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아크포인트

블록체인 테크 스타트업 아크포인트가 글로벌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민간 투자 주도로 기술 창업을 지원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의 글로벌 R&D 트랙으로, 해외 매출 실적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해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크포인트는 이번 글로벌 팁스를 통해 ‘LLM 기반 온체인 데이터 전문 분석 엔진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 토큰화(RWA), 블록체인 기반 선불카드 등 웹3 금융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온체인 데이터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는 구조화된 형태임에도 문맥 정보가 부족해, 기존 범용 언어모델만으로는 정교한 학습과 인사이트 도출에 한계가 있었다.
아크포인트가 개발 중인 분석 엔진은 온체인 데이터 모니터링, 인사이트 자동 생성, 자연어 기반 온체인 데이터 검색·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아크포인트는 자체 축적한 블록체인 도메인 지식을 기반으로 전처리 프로토콜을 구축하고, 영상 AI 분야에서 활용되는 퓨샷 러닝(few-shot learning) 기법을 적용한 파인튜닝,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벡터 기반 시맨틱 시밀러리티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아크포인트는 현재 국내외 주요 웹3 프로젝트, 금융기관, 결제사업자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전문가용 블록체인 리서치 작성 AI 서비스 ‘ARK.ai’(구 Analyst X)를 개발·운영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팁스 선정을 계기로 블록체인 특화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고도화하고,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영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태완 아크포인트 대표는 “이번 글로벌 팁스 선정은 아크포인트가 그동안 축적해온 블록체인과 AI 기술 역량,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국에서 만든 블록체인 도메인 특화 AI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기술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이 실물 경제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누구나 자연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록체인 특화 언어모델은 웹3 기술의 현실 도입을 크게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소금, 에스씨크리에이티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피투자 기업인 제주소금과 에스씨크리에이티브가 팁스 R&D 일반트랙에 나란히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으로 두 기업은 각각 2년간 5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화‧해외 마케팅 등 최대 3억 원의 연계지원을 받게 된다.
제주소금은 제주 용암해수 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염분 배출수를 활용한 프리미엄 소금과 고순도 해양미네랄(마그네슘‧규소)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TVR과 MVR 기반 저에너지 농축 공정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고순도 해양 규소 소재 개발과 천연 마그네슘 원료 국산화를 목표로 하며 바이오‧건기식‧뷰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용암해수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 기업과의 협업,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제주 지역산업과의 연계성과 파급효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소금은 팁스 과제를 통해 프리미엄 소금 양산 체계 고도화, 해양 미네랄 소재 생산기술 상용화, 국내외 프리미엄 소금 시장 진출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며, 제주 기반 바이오소재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에스씨크리에이티브는 수어시스템, XR 기술, 객체 탐지 기술 등 다수의 자체 특허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터치‧음성‧제스처‧수어‧시각 정보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배리어프리 AI 홀로그램 키오스크(ViTA™)를 개발할 예정이다.
AI 홀로그램 키오스크는 고령층‧장애인‧외국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이 강점으로, 내년 시행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와 공공기관의 자동화 확산 등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6건 이상의 핵심 특허와 AA(우수) 등급 기술평가 등을 통해 기술 완성도와 사업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팁스 과제를 통해 배리어프리 AI 인터랙션 기술의 고도화, 공공‧의료 분야 특화형 지능형 키오스크 상용화, 북미‧동남아 중심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추진하며,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제주센터 관계자는 “제주소금과 에스씨크리에이티브는 서로 다른 산업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제주 기술창업 생태계가 바이오소재부터 AI 공공서비스까지 다각적 분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두 기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이브더팜즈

그린 바이오 스타트업 세이브더팜즈가 팁스에 선정됐다.
세이브더팜즈는 최근 투자사인 킹고스프링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팁스 참여 추천권을 확보해 선정다.
세이브더팜즈는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기존의 폐기물 자원순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차(Biochar)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 부산물, 가축분, 굴패각 등 유기성 폐기물을 원료로, 토양개선용 바이오차 및 친환경 비료·사료 등을 생산하고, 탄소 저감과 지속가능 농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회사의 미션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이브더팜즈 관계자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폐기물 자원화를 넘어 ESG 기반 지속가능 농업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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