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AI 기업 니어스랩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필수 단계로,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의 완성도와 사업성을 심사받는 절차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위해서는 최소 A등급 및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니어스랩은 이크레더블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으며 심사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조종사의 개입 없이 고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에어리얼 인텔리전스(Aerial Intelligence)’ 기반의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이 주요 평가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니어스랩은 해당 기술을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점검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고속 요격 드론 ‘카이든(KAiDEN)’과 군집 자폭 드론 ‘자이든(XAiDEN)’ 등을 통해 방위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해외 시장 성과도 반영됐다. 니어스랩은 미국 드론 기업 레드캣 홀딩스(RedCat Holding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방산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방산기업 L3해리스 주관 실사격 시험에서 카이든의 타격 성능을 검증받았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이번 평가 결과는 피지컬 AI 기술의 방향성과 경쟁력을 증명한 것”이라며 “풍력발전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방산 분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자율비행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