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어러블에이아이가 자율주행 실내 셔틀 ‘linq(링크)’로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6에서 2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웨어러블에이아이는 이번 CES 2026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스마트 시티(Smart Communities)’와 ‘접근성 및 노화 대응(Accessibility & Longevity)’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회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 공항 및 대형 시설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수상작인 ‘linq’는 공항, 리조트, 쇼핑몰 등 대형 실내 공간에서 승객을 수송하는 자율주행 셔틀이다. 핵심 기술은 월드 모델(World Model) 기반의 E2E(End-to-End)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고정밀 지도(HD Map)와 같은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도 주행이 가능한 ‘맵리스(Mapless)’ 방식을 구현해 확장성을 높였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는 터치스크린뿐만 아니라 음성 인식(VLM) 기능을 탑재해 승객이 목적지를 말로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복잡한 실내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다. 4륜 독립 구동 및 조향 시스템을 적용해 제자리 회전(Zero-turn)과 게걸음 같은 횡이동(Crab-walk)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동 방식 덕분에 좁은 통로나 보행자가 많은 혼잡한 구역에서도 높은 기동성을 발휘한다. 또한 다수의 차량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 제어, 운영 통계 관리 등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웨어러블에이아이는 이미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운송 차량 10대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보행자와 다양한 이동체가 섞여 있는 개방형 구역에서도 주행 가능한 완전체 셔틀 ‘linq’를 자체 개발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공항과 개념증명(PoC) 협력을 논의 중이며, 향후 쇼핑몰, 리조트는 물론 군수 분야 등 특수 목적 환경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백두산 웨어러블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linq의 시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상용화와 매출 성과를 본격화해 글로벌 공항 시장으로 진출하는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웨어러블에이아이는 올해 초 네이버 D2SF, 쿼드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국방벤처 혁신기술 지원사업 선정 및 KTOA 벤처리움 데모데이 최우수상 수상 등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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