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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보고 93%가 한국행 결심

5년간 외국인 공연 예매 거래액 30배 성장, 생산유발효과 1.4조 원 추정

여행 플랫폼 기업 놀유니버스가 K-컬처와 한국 관광의 시너지를 분석한 ‘2025 NOL 웨이브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외국인 대상 한국 여행 플랫폼 ‘NOL World’의 이용 데이터와 고객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를 기반으로 K-콘텐츠가 실제 관광 수요로 전환되는 구조를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NOL World를 통해 166만 명의 외국인이 K-콘텐츠를 소비했다. 같은 기간 거래액은 연평균 133% 성장하며 2021년 대비 약 30배 증가했고, 구매 고객 수는 5배, 재구매 건수는 8배 늘었다.

주요 구매 국가는 중국, 일본, 대만, 미국, 필리핀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이 2위 일본보다 3배가량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 고객 비중은 남성보다 약 6배 높았다.

카테고리별로는 콘서트가 전체 판매의 80%를 차지했고, 뮤지컬(8%), 전시·행사(8%), 스포츠(2%)가 뒤를 이었다. 다만 성장률 측면에서는 스포츠(1,104%), 전시·행사(398%), 연극(243%) 순으로 높아 공연 외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NOL World 외국인 고객 131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3.1%가 K-콘텐츠로 인해 한국 여행을 검색하거나 계획하는 등 직간접적 행동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주요 소비 콘텐츠 유형은 K-드라마(17.8%)와 K-팝(17.4%)이 선두를 차지했으나, 영화(14.7%), 예능(14.1%), 먹방(12.1%), 뷰티·패션(10.9%) 등 다양한 장르가 10% 이상의 고른 소비율을 기록했다.

체류 기간에서는 응답자의 70.8%가 7일 이상 장기 체류를 희망했으며, 이상적인 기간으로 ‘1~2주'(40.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리포트는 외국인 공연 예매 거래액 기준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정했다. 2025년(1~10월 기준) 약 6,2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00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누적 기준으로는 생산유발효과 약 1.4조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6,000억 원, 고용유발효과 약 8,200명으로 추정됐다.

공연과 숙박을 결합한 ‘Play&Stay’ 패키지 상품의 경우 예매건수와 숙박일수가 각각 16배, 15배 성장했으며, 이용 고객의 91%가 재이용 의사를 밝혔다.

한편 설문 응답자의 49.2%는 서울 외 지역을 여행한 경험이 없거나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해, 한국 관광이 여전히 서울에 집중된 구조임을 보여줬다. 주요 장벽으로는 ‘정보 부족'(28.4%)과 ‘이동의 불편함'(22.4%)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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