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 창시자와 CSS 창시자를 한국에서 … 한국 웹 20주년 콘퍼런스
오는 10월 17일(금)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한국 웹 20주년 기념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자바스크립트를 만든 브렌단 아이크(Brendan Eich)와 CSS를 만든 하콤 비움 리(Hakon Wium Lie)가 방한하여, 웹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콤 비움리는 유럽 입자 가속기 연구소(CERN)에서 웹을 만든 팀 버너스 리(Tim Berners Lee)와 함께 재직하던 중, 웹 디자이너들이 주로 사용하는 스타일 시트 언어인 CSS를 처음 제안하였다. 이후, 유럽에서 사용자가 많은 웹 브라우저인 오페라 소프트웨어의 기술 총괄을 맡고 있다.
브렌단 아이크는 넷스케이프 재직 시절 10일만에 자바스크립트를 만들어 웹 브라우저 내에서 프로그램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최초로 만들었다. 이후 비영리 Mozilla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오픈 소스 웹 브라우저인 Firefox를 만드는 데 공헌하였으며 최근까지 Mozilla의 기술 총괄을 지냈다.
올해는 웹 기술이 한국에 도입된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이후 한국의 인터넷 산업은 포털, 전자 상거래, 미디어 및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20년 전에 1994년은 한국에 첫 웹 사이트가 만들어지고, 웹코리아 등 커뮤니티가 활동을 시작한 원년으로 이번 기념 행사에는 국내 초창기 웹 도입자와 포털 사이트 및 웹 기술 리더 등이 대거 참여하여 웹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 미래 웹 기술을 전파하는 (사)HTML5 융합기술포럼 및 W3C 한국 사무국 그리고 웹 전문가 커뮤니티인 한국 웹 표준 프로젝트 등 민간 주도로 행사가 준비되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및 ETRI 등 정부 및 연구소에서도 함께 참여한다.
당일 오전에 브렌단 아이크 및 하콤 비움 리와의 대담을 시작으로 초창기 한국 웹 구루 대담이 열리고, 오후에는 국내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웹 검색과 웹 플랫폼 및 소셜 웹 대담도 열린다. 또한, 국내 기술 UI/UX, 웹 디자인, 게임 및 그래픽, 서버 웹 기술, 웹 브라우저 및 모바일 웹 등 다양한 기술 세션도 함께 열려 웹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을 예정이다.
5분 라이트닝 토크, 10분 데모 발표 등의 참여 신청 뿐 아니라 행사를 함께 준비할 자원 봉사자 신청도 받고 있으며 웹 20주년 축하 메시지와 공유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참가 등록은 오는 10월 6일(월) 정식 홈페이지가 오픈 후, 웹 산업 종사자 및 학생 등 1,200여명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