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지디벤처스가 미국의 비대면 전문 클리닉 ‘Legion Health(리전 헬스)’에 프리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를 비롯해 넥스트 코스트 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리전 헬스는 프린스턴 대학교 기숙사 룸메이트들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평균 60일에 달하는 미국의 정신과 진료 대기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한 비대면 전문 클리닉이다. 단순히 환자와 의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넘어 의료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풀스택(Full-Stack) 모델’을 구축해 접수 다음 날부터 가정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예약-사전 검사-진료-청구’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행정 병목 현상을 해결했다. 최적 진료 시간을 즉각 배정하는 ‘AI 오토 스케줄러’, 보험 자격과 환자 위험도를 사전 판별하는 ‘AI 리스크/적합성 스크리너’, 진료 노트를 분석해 처방을 자동화하는 ‘클리닉 코파일럿’, 정밀한 진료비 청구를 수행하는 ‘AI CPT 코딩’을 결합했다.
리전 헬스는 환자 수가 4배로 증가해도 별도의 인력 충원 없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운영 효율성을 증명했다. 전년 대비 35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인당 평균 방문 횟수는 업계 평균의 2배를 웃도는 5.3회를 기록했다.
리전 헬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현재 거점인 텍사스를 넘어 캘리포니아, 뉴욕 등 미국 내 주요 5개 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연간 매출 런레이트 2,500만 달러(약 33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하경 지디벤처스 대표는 “리전 헬스는 압도적인 AI 인프라와 운영 효율성을 바탕으로 미국 정신건강 의료 시스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독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글로벌 혁신 기업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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