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익의 “How To” Startup #1] 마인드 셋(Mind Set)
어느새 겨울이다.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동안 10회에 걸쳐 What is “NOT” Startup 이라는 주제로 Startup series Part 1을 쓴지 7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드림엔터에서 10주짜리 Lean Startup Academy 강좌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 되는 것이다 보니 강의 준비를 위하여 Power Point Presentation 자료를 약 800여장 힘들게 만들었다. 마음의 여유가 있을 리 없어 글쓰기를 잠시 중지했었다.
원래대로라면 이 시리즈(Startup Series)는 “Why” Startup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현장에서의 시급함을 목도한 뒤 What is “NOT”으로 시작 했고 이번 두 번째 연재는 “HOW TO”- Startup을 다루기로 했다.
회의주의의 극복
“나는 지금 200년후에 올 것을 말하려고 한다. 그것은 회의주의다”.
니체가 이 말을 한지 아직 200년이 되지 않았는데 오늘날 우리의 젊은이 들은 모두 회의주의에 빠져있다. 신을 최고의 가치로 알고 살았던 인간들에게서 신을 여지없이 사망시키고 허탈해하는 인간들은 모두가 눈에서 초점을 잃은 멍한 회의주의에 빠지고 말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최고의 가치와 의미가 사라질 때 모두 허무주의에 빠지게 된다. 나이 든 사람들이 가끔 이런 말을 할 때 그는 삶의 의미를 잃는 허무주의에 빠지게 된다. “이제 무슨 낙으로 살지?” 아이구 될 대로 되라. Whatever will be will be. The future’s not ours to see (Qué será será)인거다.
사실 허무주의는 인간이 동물처럼 살던 시대부터 있었다. 어느 날 사냥 나간 사람이 사자에 물려 죽고 또 다른 사람은 비 오는 날 벼락에 맞아 죽기도하고 산에서 배가 고파 뜯어 먹은 풀이 독버섯이라는 것을 어찌 알았겠는가? 도무지 세상에는 그 원리와 이유를 알 수 없는 것들이 수도 없이 일어날 때 어찌 세상 사는 것이 허무하지 않았겠는가?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되는 것인지 무슨 희망과 낙으로 살아야 하는지 허구한날 불안한 세상 허무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허무주의를 극복 하기 위해서 몸부림 친 흔적이 철학의 시작이다.
우리의 청춘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허무함에서 도무지 벗어날만한 위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학은 졸업했는데 취직은 되지 않고 나이는 찼는데 결혼은 엄두도 못 내고 결혼은 했는데 아이 날 여유가 없다. 앞으로 100살이 넘게 살아야 한다는데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 아야 할까? 과학기술의 발달로 미래는 이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는데. 과거에 100명이 하던 일을 이제는 5명이면 충분한 시대로 가고 있으니 일자리가 있을 턱이 없고 뒤를 바라다보면 중국과 인도를 선두로 해서 30억명이 넘는 인구가 우리를 몰아 부치고 있다. 그래도 보고 들은 것은 있어서 한번 올라간 욕구수준을 내리는 것은 죽기보다 싫으니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놀고 즐기고도 싶지만 여건이 마음에 차지 않으니 나약한 정신력은 한강을 뛰어 내린다. 골방에 앉아 라면을 먹으면서도 호텔에서 안심스테이크를 먹고 있는 자기를 머리 속으로 그리면서 살아왔던 청춘들이 지금 스스로 앞이 보이지 않아 자학을 하고 있는 청춘들을 보면 속이 답답하기만 하다.
그런 이들에게 스타트업에 미쳐보길 권한다.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은 청춘이어야 할 필요도 없고 머리가 천재이거나 혁명적인 창의성이나 태어날 때부터 스타트업에 적합한 DNA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아니다. 나의 결핍된 욕망이 스타트업을 잘 버티어낼 수 있도록 DNA의 어느 한구석에 적절한 량의 인자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그러니까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에 바보같이 속지는 말자. 그러한 인자는 언젠가는 밖으로 현상(現象: 나타남)을 하는 것이지만 죽을 때까지 나타나지 않거나 엉뚱한 인자에 몰두하다가 좌절과 고통 속에 사라져가는 쓸만한 인자를 우리는 가지고 있으니 빠른 시간에 어떤 방법을 통해서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야 한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스타트업에 관련된 지식과 ‘Know-How’만 해도 많은 것을 말해야 하는데, 굳이 상식적이고 진로나 인생 상담에서나 다루는 “진정한 나와 만나라는 말을 언제나 하는가? 다른 사람은 별로 말을 안 하는데?” 내 답변은 일관적이다. “진정한 자기를 만나지 않고 성공한 사람도 있다. 또한 Startup할 사람만 진정한 자기와 만나야 되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모두의 일이다. 다만 우리 몸에 배어있지 않고, 서툴고, 실패율 높고, 힘든 Startup을 하려는 사람은 특별히 조심하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그것이 나의 인자를 발견하는 최고의 최적의 방법이라고 믿는다. 어찌 내면의 밑바닥을 훑지 않고 나의 삶이 보이겠는가? 나는 나이기 때문에 (I am Who I am).
게으른 사람/성실하지 않은 사람/용기 없는 사람/끈질기지 못한 사람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겠는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무엇을 잘하는지/무엇은 싫은지/무엇을 하고 싶은지/무엇을 하면 나도 모르게 노래가 나오는지/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지 여러 사람과 수다 떨며 어울리는 것이 좋은지/노래방에 가면 왜 맨 나중에 마지못해 노래를 하는지 모르고 어떻게 100세까지 고통 없이 살수 있겠는가? 진정으로 스타트업을 원하는가? 세상에 나 아니면 안 되는 일이 있다고 생각되는가? 1년내에 망해도 괜찮은가? 그래도 또 스타트업을 할 것인가? 이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겠다는 사명감이 있는가? 몇 년 동안 돈을 못 번다 해도 괜찮은가? 남과 비교하고 후회하지 않겠는가? 하루에 18시간 이상 일을 할 수 있는가?
50개정도의 자신에 대한 질문을 만들고 하루에 하나씩 명쾌한 답을 구해라 그리고 미리 정한 Pass/Fail 기준에 따라 결단을 하라. 그리고 달려나가라. 결단을 하였으면 뒤를 돌아 보지 마라. 뒤를 돌아보면 지는 것이다.
극한 상황에서 자기를 만나라. 극한 상황은 죽음이나 절망을 맞보았을 때 느끼는 심정이다. 절박함과 처절함/냉철함/치열함과 간절함이 있는 상태다. 햇빛이 쨍쨍 째는 낮에는 나와 만나기 힘들다. 어쩌면 영국의 날씨같이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좋을는지도 모른다. 나와 만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라. 가능 하면 밤 11시에서 3시 사이에 만나라. 다른 사람의 조언은 참고만 하라. 그 것이 나를 지배하게 하지 마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답을 구하려 하지 마라 내적 자극에서 답을 구하라. 내적 자극이 없으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라. 판단의 기준을 밖에 놓고 비교하지 마라 이것이 외적 자극이다.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삶의 의지를 느끼도록 하라 이것이 내적 자극이다. 지금 나의 욕망이 진정 나의 욕망인가? 나도 모르게 남들이 몰려가는 욕망을 쫓아가는 모방 욕망(Mimetic Desire)은 아닌가? 저런 사람도 하는데 나라고 못해?
모방욕망은 나의 욕망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는 악성 바이러스임을 나는 알고 있는가? 모방 욕망으로는 성공할 수가 없다. 설령 한번은 요행수로 성공한다 해도 그 다음에 쪽박을 찬다. 20대 30대에 조 단위 이상을 벌어재낀 미국의 성공한 스타트업도 아직 모른다. 10년후에 아니면 15년 후에 어떻게 될는지. 진정한 자기의 욕망으로 출발한 사람이면 문제가 없겠지만 남의 욕망으로 시대의 쏠림 현상에 휩쓸리다가 요행이 성공 했을 수도 있다.
마인드 셋-Mind set
보이는 세계의 밑에는 보이지 않는 세계인 나무의 뿌리 같은 것이 있다. 뿌리가 튼튼하지 않은 나무는 설령 요행이 한동안 잘 자라다가도 어느 날 태풍을 만나게 되면 그야말로 뿌리째 뽑혀 죽고 만다. 어느 등산길에서 바위를 뚫고 뿌리를 뻗쳐 살아있는 나무를 가끔 본다. 생존의 처절함을 보는 듯하다
이 보이지 않는 세계가 Mind Set 이다. 보이는 세계 속에 살고 있는 Team/ management (execution) /product/Idea와 같은Startup 요소들이 잘 자라기 위하여 튼튼한 뿌리를 준비하여 두지 않고는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물론 일시적 성공을 다 된 것으로 착각하다가 태풍을 맞고 쓰러지는 성공도 부지기수다.
하이데커는 인간은 죽어가는 존재라고(On Dying) 했다. 그러나 20-30대어느 누구도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최소한 큰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진정한 자기와 만나 죽음이 나에게 하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너는 어떻게 살았는가? 그때 왜 그렇게 경솔한 짓을 했는가? 죽을 때 후회 할 일은 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그 소리에서 Startup이라는 단어를 듣지 못했다면 Startup을 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다. 그 소리와 함께 고 3때와 같이 평생 빡 세게 일할 각오가 되어있는지도 들어라. 우리는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세상에 던져진 존재다(피투성) 태어날 때도 상자 속에 있었지만 죽을 때도 상자 속에서 끝을 맺는다. 죽음에서 탄생으로 Backward thinking을 하라(선구적 결단성). 죽음의 위치에 서서 인생을 뒤돌아보면 “그렇지 인생을 아무렇게 살아서는 안되지”라는 생각이 자각되고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겠다”라는 선구적 결단을 하게 되리라.
인생의 목표-Life Plan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보다 어떻게 삶을 견디어 낼 것인가(니체)라고 할 만큼 인생을 사는 것은 힘든 일이다. 나는 대학생들 멘토링 할 때 첫 시간에 인생은 힘든 것이라는 것을 가르친다. 힘든 인생을 아무런 대책도 없이 달려드는 것은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것이라고 들 비유를 하곤 한다. 인생에는 존재의 이유 (Raison D’etre)라는 것은 없다. 인생에는 존재의 당위성(Sollen)밖에 없다. 무조건 살아야 한다. 삶에는 이유가 없다. 다만 어떻게(How to) 살 것인가라는 방법만 있다.
어떻게 살까? 목표가 리드하는 삶(Objective driven life)이어야 한다. 미래의 시점에서 목표가 끌어주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그것을 따라도 관계없다. 그러나 아마도 찾기 어렵거나 없을 것이다. 진정한 나와 만나서 이루어낸 결단은 머리 속에 생각 속에 존재한다. 머리 속에 존재하는 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어낼 수 가없다. 그것을 눈에 보이는 계획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Life Plan에 넣어 목표가 리드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따라서 Startup을 하려면 나의 Life Plan에 Startup을 언제 어떻게 시작해서 몇 년 만에 어떤 결과를 내고 싶은지 명시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달성된 후의 계획과 실패했을 때에 대한 계획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꿈과 목표의 다른 점은 꿈은 막연하고 추상적이지만 목표는 구체적이고 눈에 보인다. 구체적인 수치와 날짜로 표시 하지 않은 것은 소망이지 목표가 아니다.
꿈은 wish list일 뿐이다. “나의 목표는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목표가 아니라 wish list일 뿐이다. 이것이 목표가 되기 위해서는 언제 어떻게 어디를 여행하겠다는 수치가 들어가야 한다. Life Plan 에도 없는 Startup을 하겠다고 달려드는 것은 화약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짓이다. 100% 실패다. Life Plan이 100% 정확하고 100% 실천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계획은 바뀌는 것이고 수시로 바꾸어 나가면 된다. 수시로 바꾸고 있다는 것은 늘 보고 점검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Rolling Plan이다. Weekly도 좋고 Monthly도 좋고 yearly도 좋다.
틀릴 계획을 무엇 하러 짜냐고 하는 멍청이가 있다. 배고플걸 무엇 하러 밥 먹느냐는 말과 같다. 계획이란 맞추기 위해서 짜는 것이 아니고 내가 한일에 대한 평가의 척도로 필요한 것이다. 계획이 없으면 무엇을 기준으로 잘했다 못했다를 말하겠는가? Startup을 하려거든 진정한 자신과 만나 죽음이 나에게 들려주는 소리를 들으라 그리고Startup의 결단을 내리고 그것을 Life Plan으로 작성하고 관리하라.
나를 위한 준비-Why/열정/용기/Grit
- WHY
Startup을 시작하고 매일 매일을 힘든 생활을 하다가 잠시 커피 한잔을 마시는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면 어떻게 하겠는가? 무엇을 하여야 되는 지는 열심히 생각했지만 왜 하는지를 모를 때 삶의 의미를 잊어버리게 된다. 의미의 미(味)자는 맛을 뜻한다. 맛이 갔다는 말이다. 그러면 허무감에 빠지게 된다. 언제든지 “너는 왜” 라고 물을 때 즉시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Why에 대하여는 “Why”-Startup에서(Part 3) 좀더 생각하기로 한다.
- 열정
열정은 몸뚱어리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행동의 Driving Force이다. 직장을 다니는 열정과 Startup의 열정은 다른 것이다. 직장의 열정은 Fit(적응)이고 Startup의 열정은 Breakthrough(돌파)이다. 대기업 직원은 조직에서 살아 남기라는 내부 목표를 품고 있다. 그러나 스타트업은 목표를 밖에 두고 있다. 이들을 돌파 해야 된다. 적응과 돌파는 엄청나게 다르다.
열정=욕망-욕심 임을 잊으면 안된다. 욕망에서 욕심을 빼야 한다. 이런 정신을 잊어버리니까 사기 벤처회사가 나오게 된다.
Breakthrough Fit
- 용기
인생은 힘든 것이고 또한 Startup도 힘든 일임을 자각해야 한다. 힘드니까 실패 할 수밖에 없다. 나만 실패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다 실패한다. 실패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실패에 대한 대응이 없는 것이 문제다. 실패하니까 다시 일어나는 용기는 당연히 필요한 것이다. Startup은 10번해야 한번 성공 한다면 9번은 넘어지고 일어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용기는 Startup의 뒷면이다. 동전의 뒷면 이다.
- Grit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성 중에 가장 두드러진 것이 이 Grit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돗개처럼 한 번 물면 놓지 날라고 한 그 불굴의 정신이다. 우리가 잘 못살던 시절 말레이시아의 메르데카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면 으레 중계방송 아나운서는 대한의 건아들 고치장의 매운 맛과 신라의 화랑도 정신을 연신 부르짖으며 체력이 약한 것을 정신력으로 보충 해주기를 소리쳤다.
Startup은 처절할 정도로 끈질겨야 한다. 한번 물면 끝장을 봐야 한다. 24시간중에 20시간은 일 할 생각을 해야 되고 밤 2시던 3시던 고객의 Feedback이 있으면 일어나 해결을 해야 한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Angela Duckworth의 연구에 의하면 성공하는 사람들은 IQ도 아니고 환경도 아니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Grit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Startup의 성공은 아이디어도 아니고 product도 아니고 Grit일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Angela Duckworth / 사진출처
Partner를 위한 준비-Mission/신뢰/정직/공평/사랑
- Mission
Mission은 경영철학이고 나라의 헌법과 같다.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이고 행동의 Driving Force이다. 회사의 모든 생각과 행동 과 말은 Mission에서 출발한 것이어야 한다(Mission Driven). Idea도 Product도 Team원의 생각과 행동도 경영(Execution)도 모두 그렇다. 훌륭한 Mission의 존재는 두 가지 점에서 필수적이다
첫째: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다.
Mission은 Life Plan과 같다. 인생을 살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어려움을 경험한다. 마치 sin wave 처럼. 이럴 때 확실한 인생의 계획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흔들리다가도 “아! 그래 나는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까 아무리 어려워도 이 계획대로 하기만하면 되지”라고 흔들림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듯이 회사에도 확실한 Mission이 있으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고 이를 보고 있는 주변의 사람들도 기꺼이 도움을 주게 된다.
둘째는 A급 인재를 뽑을 수가 있다
Startup의 성공은 A급인재를 보유하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 따라서 모든 Founder들은 A급의 인재를 꼽고자 하지만 A급인재가 무엇을 보고 나에게 오겠는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Startup에 무슨 희망을 가지고 오겠는가? 관우와 장비가 무슨 생각으로 유비와 도원의 결의를 했겠는가? Founder가 가지고 있는 확고하고 믿음을 주는 Mission을 보고 올 수 밖에 없다. 내가 A급 인재를 뽑고 싶은 만큼 A급인재는 왜 A급 Founder를 뽑고 싶지 않겠는가?
- 신뢰/정직/공평
회사에는 소위 통박 문화라는 것이 있다. 조직의 구성원들은 윗사람들이 어떤 스타일인지 통박을 굴린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행동한다. 특히 한국은 통박문화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결정권자가 수시로 결정을 바꾸는 사람이라면 일을 빨리 하면 빨리 하는 것만큼 손해다 어차피 바뀌면 다시 해야 되니까 당연히 일을 늦게 할 수밖에 없다. 의사 결정이 신뢰가 가지 않는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의 지시나 결정은 모든 것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혹시 이번에도 우리를 속이나?
요구하는 것은 10개이고 책임은 2개 밖에 안 진다면 그를 믿고 어떻게 일을 하겠는가? 일의 성과나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왔다 갔다 하고 공평하지 않다면 어찌 업무의 효율을 기대하며 A급인재가 회사에 남아있기를 바라겠는가. 남을 위해 가지고 있어야 하는 덕목과 나를 위하여가지고 있어야 하는 덕목을 칼로 자르듯이 나눌 수 없으니 나를 위한 것이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고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다.
- 사랑
사랑은 그냥 모든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다. 어느 날 마누라가 남편에게 우리는 쌀도 없고 연탄도 없고 먹을 음식도 없고 집도 없고…없는 것을 늘어놓으니 가만히 듣고 있던 남편이 짜증을 내면서 그냥 돈 하나 없다고 해 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이때의 돈과 같은 것이 사랑이다. 뭐니 뭐니 열거해봐도 사랑하나 없으면 끝이고 사랑하나 있으면 다 있는 것이다.
이럴진대 어찌 힘든 Startup을 하면서 사랑이 없이 그 조직이 운영이 되겠는가? Airb&b의 Brian Chesky 창업자 는 Founder는 부모이고 회사는 자식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부모의 가장 큰 덕목은 사랑이다. 태양이 비추듯 은총 같은 사랑을 자식에게 무한대로 내려주는 존재이다. Startup의 Founder는 모든 Team원들과 고객과 Partner들에게 무한대의 사랑을 퍼부어야 할 의무와 자격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플라톤 식으로 말하면 보이는 곳에는 진리가 없다. (나는 플라톤의 2원론을 신봉하는 사람은 아님) 하이데커 식으로 말하면 진리는 감추어진 것을 들어내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Mind Set을 보이는 Idea /Product/ Team/Management로 들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