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벤처에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 오픈트레이드(대표 고용기)는 투자 시장을 건강하게 활성화하기 위한 모델으로써, 리딩투자자가 중심이 되어 일반 개인투자자를 리드하는 ‘신디케이트(Syndicate)’를 오는2015년 1월부터 론칭한다고 밝혔다.
‘신디케이트’는 스타트업(창업벤처) 시장에서 확실한 성공 이력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 혹은 기관(리딩투자자)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한 투자그룹이며, 성장성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 및 인큐베이팅하여 향후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으로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신디케이트’는 일반적인 조합형태의 투자와는 달리, 그룹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로부터 투자자금을 미리 모집하지는 않는다. ‘신디케이트’ 그룹의 운영자인 리딩투자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리드하고, 그룹에 속한 개인투자자는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하에 리딩투자자와 함께 투자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국내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문화는 아직은 성숙되지 못한 상태이다. 2012년도부터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스타트업 투자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는 있으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차후 어떤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 개인투자자는 스타트업 투자에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디케이트’를 통해 리딩투자자는 자체적인 심사를 거쳐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여 개인투자자에게 소개하고, 투자 후의 사후 관리(후속 투자, Exit 전략 등) Know-how를 공유함으로써, 그룹 내 개인투자자에게 경제적 이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줄 수 있고, 그러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일반 개인투자자를 Micro Angel 투자자로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크라우드펀딩이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에서도, 우버(Uber)를 비롯한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엔젤투자자 중 한 명인 제이슨 칼라커니스(Jason Calacanis)는 지난 4 개월 간 엔젤리스트의 ‘신디케이트’를 통해 9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였는데, 이는 연간으로 환산될 경우 27 개 기업에 달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도 ‘신디케이트’그룹 투자 방식이 적극적인 엔젤투자 및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의 방법론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픈트레이드에서도 이러한 투자 방법론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시킨바가 있는데, 모임 중개 플랫폼으로 유명한 (주)온오프믹스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온오프믹스는 전문투자자와 전문창업투자재단 중심으로 오피니언을 형성한 이후에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여 일반 개인투자자도 투자에 동참시켜 펀딩에 성공하였다.
‘신디케이트’ 투자는 세계적으로 핀테크의 발전과 주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의 성공에 잇따라 직접금융의 시장이 개방되고 있는 가운데 크라우드펀딩의 건강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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