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 테크크런치 피치오프 한국에서 최초 개최
5일 오전,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구글코리아에서 미국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주최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테크크런치가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테크크런치 피치 오프(TechCrunch Pitch-off, 스타트업 피칭 대회)’에 대해 소개해기 위해 마련됐다.
존 러셀(John Lussel) 테크크런치 아시아 주재기자는 “한국이 아시아 스타트업계에서 중요한 국가로 부상했지만 아직 해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함으로써 한국 스타트업을 전 세계의 테크 커뮤니티와 연결하는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히며 서문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국 테크 커뮤니티 내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과 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는 것, 한국 스타트업계 저명인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피치오프에서는 10-12개의 스타트업이 데모없이 60초 동안 피칭을 한 후 2-3분 가량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샘 사만다((Sam Samanda) 테크크런치 기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솔루션을 개발한 것인지 명확하게 듣기 위해 짧게 잡았다”며 “짧은 시간 내에 상대를 매료할 수 있어야만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마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치오프에서는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지, 고객의 크기가 충분히 있는지,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지,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등이 평가 기준이 된다.
피치오프에서 우승한 팀은 샌프란시스코 또는 유럽에서 진행될 예정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Disrupt)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전 세계 업계 저명인 2천 여 명의 네트워크 장인 스타트업 앨리에서 전시할 수 있는 시연 테이블을 무료로 배정받게 된다. 디스럽트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배틀필드 그룹(Battle Field Group)’이라고 불리며, 드랍박스가 대표적이다. 배틀필드 그룹이 그동안 조달한 자금은 24억 불(한화 약 2조 6천억 원)에 달한다고 그들은 소개했다.
발표를 마무리 하며 존은 “한국 스타트업이 굉장히 흥미롭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만나 소통하고 한국 시장에 대해 알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개관 예정인 구글 ‘캠퍼스 서울’의 후원 하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4월 16일, 서울에서 열린다. 일반 참관객 신청은 여기에서 할 수 있으며 기업가 및 스타트업, 스타트업 지원 사업체에게 선정 우선권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