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 ‘콘솔 게임시장’
지난 13년 동안 중국에서 금지됐었던 가정용 게임기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셋톱박스 게임 스타트업들이 속속 진입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더불어 이들 기업들은 향후 10년 내 중국기업과 시장이 미국을 제치고 콘솔게임 분야의 리더와 최대시장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투자 또한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최근 TV용 오픈게임플랫폼 ‘OUYA’에 1천만달러(한화 약 109억 원)를 투자했다는 소식이다.
OUYA는 2012년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비디오게임콘솔을 내놓아 알려진 기업으로 최근 몇년 간 하드웨어에 분야에서 게임 관련 디바이스 및 제조공정 라이센스에 사업 중점을 둔 기업이다. 또한 OUYA는 현재 1000가지의 게임을 개발중인 업체로 이번 투자를 통해 오우야는 자사 게임플랫폼과 라이브러리에 알리바바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알리바바는 티몰박스2(Tmall Box 2)와 같은 가정용 셋톱박스와 YunOS로 운영되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온라인 교육콘텐츠에 쓰이는 비디오 게임 등 컨텐츠 생산에 주력하는 추세다. 알리바바와 OUYA와의 이번 투자 협력은 알리바바의 내수용 엔터테인먼트인 게임 라이브러리를 더욱 확장시키는 과정이라 봐도 무방하겠다.
OUYA는 2014년 샤오미의 콘텐츠 스트리밍 TV박스에 자사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파트너쉽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여러 인터넷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여타 중국 콘솔게임 기업들과 경쟁이 아닌 협력을 강조하는 중이기도 하다.
또한 OUYA는 자사 게임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OUYA의 CEO는 ‘전세계의 게이머들에게 OUYA게임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겠다. 개발자 절반 이상이 미국 시장을 보고있지만, 우리는 중국, 인도, 남아메리카와 같이 더 큰 시장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가 왕’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 중국 하드웨어 개발사들은 프리미엄 콘텐츠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는 중이다. 알리바바 외 샤오미 또한 디지털 콘텐츠, 특히 스마트 TV와 셋톱박스를 위한 온라인 비디오 사업에 1억달러(한화 약 1092억)을 투자를 진행하며 보조를 맞추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