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이튼, 업사이클링 파워팩 ‘BETTER RE’ 킥스타터 펀딩 돌입
영국의 소비재 전문 리서치 기관 ABI Research에 따르면 2015년 3월 전세계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2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15년 한 해 동안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보조 배터리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샤오미 등 대기업들도 진출하고 있어 2014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보조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인라이튼은 중고 스마트폰 배터리를 재사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파워팩 BETTER RE를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평균 1.3년으로 짧아지면서, 국내에서만 연간 6600만개의 중고 배터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2년간 사용되어도 80% 이상의 효율을 유지한다. 결국 아직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가 방치되거나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7월 출범한 인라이튼은 다양한 크기의 배터리를 체결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파워팩 ‘BETTER RE’를 통해 독일의 디자인 공모전 Red Dot에서 컨셉 부문 Winner 상을, 2014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BETTER RE에는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폰 배터리를 체결할 수 있는 멀티클립이 내장되어 있다. 따라서 배터리의 제조사나 모델과 무관하게 사용 가능하며 배터리를 교체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되어 친환경적인 동시에, 확장팩을 무한히 연결할 수 있어 용량 조절이 자유롭다. 상황이나 필요에 알맞게 용량을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BETTER RE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5월 11일부터 한 달 간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펀딩 상황에 따라 양산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라이튼의 다음 단계는 BETTER RE의 보급형을 개발하여 선진국뿐만 아니라 휴대폰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까지 모두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인라이튼 신기용 대표는 “내 손안의 에너지 부족부터 전 세계 에너지 빈곤 문제까지 해결한다는 미션아래 인라이튼을 지속 가능하고 창의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만드는 글로벌 에너지 혁신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