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파트너 ED, 인사이더 2015 … 스타트업 지원, 선배 기업들이 나선다
6월 초, 이커머스와 IT 업계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은 단연 쿠팡이다. 소프트뱅크로부터 유치한 1조 1천억원이라는 투자 금액이 한국 벤처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점도 놀라웠지만, 설립한 지 5년도 채 되지 않은 기업의 무서운 성장세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이 같은 성공 사례가 최근 한국 사회에 불고 있는 스타트업 열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업계 선배들이 멘토링, IT 인프라,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SK플래닛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인사이더 2015’를 발표하고 오는 6월 19일까지 초기 창업팀 및 예비 창업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단계별 학습 및 팀 구성 네트워킹 작업을 통해 팀을 이루도록 하고,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위한 워크샵과 1:1 멘토링을 거쳐 데모데이용 사업계획서를 완성하도록 돕는다. 데모데이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팀에게는 SK플래닛이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101스타트업 코리아’ 참가 기회 및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대한민국 창업리그’의 전국 본선 진출권과 상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소상공인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 ED’ 사이트를 발표하고 운영 중이다. 근로자 수 5인 이상의 사업자라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법정 필수 교육인 성희롱 예방, 개인정보 보호 교육뿐만 아니라 엑셀, 파워포인트, 보고서, 프레젠테이션을 포함한 비즈니스 교육도 제공한다. 또한, 각 기업 관리자가 교육 이수 현황도 조회할 수 있고, 수료증 발급도 가능해 스타트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전송 기업 씨디네트웍스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CDN 서비스 및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을 최장 1년까지 무상 지원하는 프로그램 ‘CIA(CDNetworks Infra Aid)’를 발표했다. 벤처 1세대로 창업해 IT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미지, 대용량 파일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웹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6월 20일까지 지원한 스타트업 중 일정 심사를 거쳐 3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접수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