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이태원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국내 최대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인 ‘스파크랩 5기 데모데이’행사가 열렸다.
15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번 5기 데모데이에서는 스마트 스킨케어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인 ‘웨이웨어러블’, 동남아에서 핀테크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LoanVi’, 혁신적인 HR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티드랩’, 발신자 정보 서비스 ‘뭐야이번호’를 서비스하고 있는 ‘에바인’ 등과 더불어 사물인터넷, 핀테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하였으며,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서비스 소개 및 그간의 성과를 선보였다.
스파크랩은 이번 5기 14개 회사를 포함해 총 43개의 회사를 기수로 배출했으며, 이들기업은 총액 640억을 투자를 받는 등 주목을 받고있다. 또한 이들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총합은 24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 기수 중 올해 초에 330억을 투자 받은 미미박스(1기)와 최근 퀄컴 등 3개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67억을 투자받은 망고플레이트(2기), 탭조이에 피인수된 파이브락스(1기) 등이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 스파크랩 이한주 공동대표는 두 가지 새로운 소식도 전했다. 우선 스파크랩이 CISCO와 인천 송도에서 IOE 엑셀러레이터를 가동 중에 있고, 베이징에 스파크랩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대표는 스파크랩 베이징 첫 진출 스타트업은 와탭(Wha Tap)이 될 것이라 부연했다.
이번 5기 데모데이에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14개의 스파크랩 5기 투자사들이 서비스가 소개되었다. 미래의 유니콘(비상장 기업가치 1조원 스타트업)이 될 확률이 높은 14개 스타트업을 만나보자.
- 원티드랩
인재 체용 업계의 우버가 되고자 하는 원티드는 HR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이다. 추천인 제도를 통한 보상금을 지급 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구성하였으며, 현재 40개의 리딩 기업들이 등록되어 있다. 또한, 데모데이 당일에 맞춰 안드로이드 서비스 앱을 발표하였다.
- 와탭
서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탭은 기존 시장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문제점을 주목하였다. 첫 번째는 비용문제에 따른 중소기업의 진입장볍이 높다는 점과, 두 번째는 이 서비스를 사무실에서만 확인 가능했다는 점이다.
이에 와탭은 기존 5단계 서비스 (Call – Meet – Consult – Customize – Monitor)를 3단계로 줄여 (Sign up – Install – Monitor) 비용을 크게 절감하였고,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실시간 푸시 서비스로 확인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000개의 회사를 등록하여 3,000개의 서버를 관리 하고 있는 와탭은 올해 스파크랩과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 타운컴퍼니(구 윤앤컴퍼니)
타운컴퍼니의 타운어스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동구매 전용 전자 상거래 플랫폼이다. 현재 대학교의 MT, 축제, 전지훈련 등의 기간에 대한 정보를 얻어 맞춤형 품목 및 물자를 예측하여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시행 중에 있으며, 향후 대학교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 및 학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 이명수 디자인랩
이명수 디자인랩은 스파크랩이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기준 중 세 번째 항목, ‘팀 구성’을 본다는 원칙을 깨트린 유일한 팀이다. 이명수 디자인랩은 이명수 대표 원맨팀, 즉 1인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명수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웨어러블 기술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더불어 향후 선보일 자일백 2.0을 통해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게끔 기술적 향상을 이끌어 내는 중이라 밝혔다.
- 더블미
현재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과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은 IT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 AR, VR 시장의 가장 큰 문제인 컨텐츠 부족 문제다. 더불미는 이에 초점을 맞춘 기업으로 HoLo Portal이라는 3D 캡쳐도구를 통해 2D영상을 3D로 전환하여 다양한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큐빗시큐리티
큐빗 시큐리티는 기업들의 MTTD(Mean Time To Detect: 해킹 당했을 때 감지되는 시간)이 연 평균 205일 정도로 길다는 문제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서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된 큐빗시큐리티는 ‘로그 분석 – 탐지 – 반응’이라는 단순한 구조로 실시간 해킹 감지를 지향하고 있다.
한편 이날 피칭에는 큐빗시큐리티의 클라이언트인 네시삼십삼분(4:33)의 양귀성 공동대표가 응원군으로 참여했다. 양대표는 ‘큐빗시큐리티의 서버 보안 솔루션은 실시간 탐지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 웨이웨어러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의 컨텐츠 중 하나는 단연 피부미용 관련 분야일 것이다. 웨이웨어러블은 피부 상태 측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외선 지수, 온도,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른 사용자의 피부에 변화에 대해 신속한 진단을 내리고, 이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 드랍비트
현재 EDM (Electronic Dance Music)은 소수의 클럽 매니아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 7조 시장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마켓이 되었다. 하지만 EDM을 찾아 듣는 것은 여전히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하여 개발된 서비스가 드랍비트다. 드랍비트는 EDM 검색 엔진이다. 특히 믹스 된 클럽 음악에 포함 된 곡들의 개별적 정보까지 분석하여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드랍비트는 EDM 시장이 큰 유럽과 인도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락인컴퍼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락인 컴퍼니는 해킹으로부터 ‘소스 코드’ 보호에 집중하고 있는 테크 스타트업이다. 어플리케이션의 보안 적용이 평균 1개월 이상 걸리고, 적용 후 프로그램의 실행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하여, 락인컴퍼니는 LIAPP이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LIAPP은 보안 적용 기간을 3초, 실행 속도 감속을 10분의 1로 줄인 프로그램이다.
- 제노플랜
맞춤형 다이어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노플랜은 스파크 랩스가 직접 투자한 두 번째 회사이다. 제노플랜은 자체 개발한 키트에 사용자의 침을 담아 유전자를 분석 한 후, 사용자에게 35가지 유전 정보를 제공하고 적합한 음식 및 운동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 론비(LOAN VI)
론비(LOAN VI)는 이번 5기의 유일한 베트남 스타트업이다. 베트남의 학생들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P2P 대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인큐베이팅 받고, 베트남 국제 은행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현지 유망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론비는 이날 발표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동남아시아 금융 서비스 시장의 발전을 기하겠다 밝혔다.
- 에바인
에바인은 사용자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데이터로 직접 전화번호를 공유하는 방식의 서비스 ‘뭐야 이 번호’라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블랙콜’ (불필요한 전화)과 ‘화이트 콜’(필요한 전화)을 분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파이퀀트(구 파이드파이퍼)
파이퀸트는 식품의 신선도, 당도, 영양소 등을 실시간 데이터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파이퀸트는 멜라닌 파동이후 중국에서 분유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점을 주목하여, 분유의 멜라닌 분석 서비스 키트를 자체 제작해왔다. ‘파이 리퀴 스캔’이라는 이 키트는 현재 150달러에 판매 예정이며, 사용자들은 월 5달러의 비용으로 데이터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올해 4사분기 중국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 트리플래닛
‘세월호 기억의 숲’이라는 소셜 프로젝트를 통해 널리 알려진 소셜벤처 ‘트리플래닛’은 스파크랩이 자체 투자한 첫 번째 회사다. 스마트폰 게임을 통해 현실 세계의 ‘웹 기반 숲’을 조성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흑자 영업 이익을 기록하였고, 2020년 1억 그루의 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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