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 중국 탐방기 #3] ‘한국과 중국, 기본은 같다’ 안승해 테크리트 대표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SSN) 운영진이 중국의 스타트업 열기와 학생창업생태계를 경험한 탐방기를 기고해 주었다. 해당 기고는 코트라, 바이두, 구글차이나, 청화대와 북경대학교 한국유학생회, 중국 현지 창업기업인 테크리트 안승해 대표와의 만남 순으로 3회에 걸쳐 연재된다. (편집자 주)
(왼쪽에서 두 번째)안승해 테크리트 대표
안승해 테크리트 대표를 만났습니다.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칭화대에서 MBA를 마쳤으며, 외국인 최초로 칭화대학교 인터넷연구학생협회 창립학회장을 역임한 안대표는 2011년 중국 전자상거래 TOP 100 CEO (China Eworld 2011)로 선정된 인물입니다.
안승해 대표와 중국의 창업생태계에 대한 대화를 나눈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과거 칭화대에서 창업동아리를 운영하며 이런거는 정말 좋았다라고 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프로젝트 보다는 우리를 도와주던 분들과 네트워크가 끈끈했던 것이 좋았다고 봐요. 지금도 그렇고요.
중국에서 사업을 할 때 중국어를 못하면 안된다고 하는데요. 그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말을 잘하는것보다 비즈니스 핵심을 알고 잘해 나가는게 중요해요. 구글에는 영어를 잘 못하는 중국인과 한국인 엔지니어들이 많이 일하잖아요? 언어보다는 실력이 중요한거에요. 중국사람들이 중국어는 잘하지만 인터넷시장에서 다 성과를 내는건 아니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봐요.
한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길게 이야기해야하는 주제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모바일 앱은 분야가 너무 많아요. 성장을 하고 키우겠다는 생각이라면 중국에 있는 좋은 파트너를 찾을 건지 아님 중국에 회사를 만들건지 정해야합니다.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중국 외자기업을 해야되는데 중국 인터넷기업은 미디어에요. 미디어는 전부 중국정부의 통제를 받아야 되죠. 그러기 때문에 외국 외자기업은 어려워요. 지분을 하나라도 가지는 순간 외자기업이 되고 규제를 받아야 하는 기업이 되기 때문이죠.
전자상거래를 한다면 내자기업을 만들어야하나 외자기업을 만들어야하나 고민하기보다 그냥 타오바오스토리를 개설하는걸 권해요. 스토어등급을 다이아 하나까지 올려보세요. 그거 한 번 하는게 다른거 연구하는 것 보다 낫다고 봐요.
앱서비스를 고려한다면 직접 중국 마켓에 올려보세요. 개인들도 개설할 수 있어요. 중국의 앱스토어 일부는 외부인도 올릴 수 있어요. 다만 영어 인터페이스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만 참고하세요. 그 과정에서 앱스토어 등록방법, 사용자의 반응을 볼 수 있어요. 한 번 해보고나면 왜 현지에서 현지기업과 하는게 좋구나를 이해할 수 있다고 보고요.
한국에서 마케팅의 마케팅과 중국은 많이 다를것 같은데요.
기본은 어디서나 똑같아요. 다만 과정과 난이도가 다르죠. 한국보다 필요한 시간이나,혁신적 아이디어가 10배정도 더 필요하기도 하고요. 중국인구가 13억 5천만 명이잖아요? 물리적으로라도 맞는거겠죠?
중국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그런것에 영향을 받는 업종이 있기는 한데, 시작 단계에서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봐요.
안승해 대표의소개로 사이언스 파크(Science Park)에 방문했다.
안승해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중국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막연했던 중국시장이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동시에,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큰 기회의 땅이라 생각합니다. 단 이 시장에 대해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요.
다만, 무작정 뛰어들기보다는 중국 시장과 문화를 익히고 배우고 시작해야 한다는 소견입니다.
글 :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SSN)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Student Startup Network)는 창업에 열정있는 학생들이 대한민국 창업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설립한 학생자치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