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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구개발에 예산 10% 투입 … ZTE, 글로벌 표준화 잰걸음

5세대 이동 통신(이하 5G /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의에서는 5G 정식명칭을 ‘IMT-2020’라 명명)에 대한 글로벌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이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정부, 표준화기관, 장비제조사)의 각축이 한창이다.

5G 글로벌 표준화 선도를 목표로 한 각국 통신분야 기업 간 연합도 활발하다. 지난 6월 SKT가 소니에릭슨과 공동으로 초저간섭 스몰셀 시연에 성공했으며, 이달 7일 화웨이는 LG유플러스와 5G기술 표준과 관련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ZTE 역시 13일 소프트뱅크와 5G 공동 연구개발 MOU를 체결했으며, 16일 MWC 상하이 행사에서 국내 이통사 한 곳과 5G 관련 MOU가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기업 간 합종연횡 추세는 각기 강점이 다른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연합해 5G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5G산업 판도를 바꾸겠다는 얼라이언스 성격이다. 현재까지 이렇다할 정의가 없는 5G분야 선점이 목적이다.

또한 이러한 기업 간 협력에서 중국기업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는 것은 기술부분에서 중국의 성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특히, ZTE는 M-ICT분야와 5G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상정해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기업이다.

ZTE는 지난해 부터 매시브 다중 입출력(Massive MIMO) 솔루션에 역점을 둔 프리5G 기술과 함께 MUSA(다중 사용자 공유 접속), UDN(초고밀도 네트워크) 및 가상 셀(virtual cell)의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무주공산인 5G분야 글로벌 표준화 사전포석을 했다. 올해 초에는 세계 최초로 매시브 다중 입출력(Massive MIMO) 기지국을 활용한 다중 스트림(multi-stream) 전송 기술 상용화 실험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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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앙 지잉 ZTE 수석연구원

14일 ZTE 상하이 R&D연구소에서 만난 ZTE 수석연구원 시앙 지잉(Xiang Jiying, 向际鹰) 박사는 현재 ZTE의 기업예산 10%를 5G R&D에 투입중이며, 5G에 투입된 연구인력만 800여 명(전체 3000여 명/박사급 인력 45%)이 넘는다고 말했다. 수치로 보자면, 2014년 5G 연구개발에만 366억원을 투자했고, 향후 3년간 1830억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며, 2018년 부터는 2,520억 원이 투입된다는 것이다.

시앙 박사는 “ZTE의 프리 5G(pre 5G) 기술인 매시브 다중 입출력(Massive MIMO)은 무선 인터페이스를 조정하지 않고도 4G 네트워크의 성능을 향상시킨다. 통신사업자들이 기존 핸드셋을 활용해 5G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라 말하며 “또한 5G 네트워크의 과제라 할 수 있는 기지국간 간섭(InterCell Interference)을 최소화 한 ZTE의 저간섭 스몰셀은 5G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하며 자사 기술 성과를 설명했다.

시앙박사가 말한 스몰셀(Small Cell)은 수백 미터 운용 범위를 갖는 저전력 무선 접속 기지국 개념으로 네트워크 운용 범위(셀 크기)를 줄임으로써 통신 품질 저하 및 음영 지역 발생 등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

5G분야에 대한 국가, 기업의 경쟁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5G를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제 표준화단체인 3GPP에서 5G 표준규격 타임라인을 마련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ZTE는 발 빠르게 움직여 5G분야의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 한중일 기업이 연합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4G 표준의 13%가 ZTE의 아이템이다. 이러한 추세를 5G에서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해 16일 MOU가 예정된 한국 이통사와의 파트너쉽에 대해서는 “ZTE와 협력기업은 기술적으로 각각의 장점이 있다. 서로 보완하고 강점이 있는 부분이 결합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 말하며, “파트너사와 5G 기술 연구 및 상품 개발을 추진중이며 프리 5G 스마트폰 시제품이 제작중이다. 근일 프리 5G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 말했다.

더불어 “한국과 일본 파트너의 기술적 우수성 뿐만 아니라, 양국은 기술의 진보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국가다. ZTE의 기술발전 및 시장이해에 도움이 될거라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ZTE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상하이 2015(MWC Shanghai 2015)에 참가해 글로벌 이통사들과 5G분야 상용화 부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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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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