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독서 플랫폼으로는 최초로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독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3일부터 열린 이번 행사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독서 경험을 제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는 무선통신과 모바일 기술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AI, 증강·가상현실(AR/VR), 사물인터넷(IoT),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Converge. Connect. Create(융합하라. 연결하라. 창조하라)’를 주제로 진행됐다.
밀리의서재가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대표 서비스는 ‘AI 독파밍’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AI가 파악한 후 책 속에서 적합한 원문을 찾아 정밀한 답변을 제공하고 해당 페이지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AI 독서 서비스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책의 핵심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심층적인 독서 대화를 경험할 수 있다.
AI 독파밍은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4 한국관광가이드북(영문판)》을 기반으로 첫 선을 보였다. 방문객들은 밀리의서재 부스에서 이 서비스를 활용해 한국의 지역별 관광 명소, 즐길 거리, 문화 체험 등 여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탐색하는 경험을 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서비스는 ‘AI 페르소나 챗봇’이다. 이 서비스는 AI가 작가의 저서와 철학을 학습해 사용자가 실제로 해당 저자와 대화하는 듯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MWC에서는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저서와 철학을 학습한 ‘AI 쇼펜하우어 챗봇’이 공개됐으며, 이용자들은 실제 쇼펜하우어와 철학적 담론을 나누는 듯한 경험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밀리의서재 AI 서비스본부 방은혜 본부장은 “MWC 2025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밀리의서재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제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독서의 깊이와 확장성을 한 단계 높이는 조력자로, 밀리의서재는 기술과 콘텐츠의 경계에서 독서 경험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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