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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No.1 패션 O2O 서비스가 목표’ 브리치 이진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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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브리치(Brich)는 트렌드 거리에 위치한 유니크한 오프라인 패션샵과 상품을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소개하고, 이용자가 구매할 수 있는 동명의 패션 O2O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오프라인 샵의 신상품, 세일 정보는 이용자가 직접 방문해야만 알 수 있는 정보이지만, 이를 오프라인에서 물리적인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좋은 샵, 상품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옷을 구매하는 일은 흔한 경험이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 더운 날씨에 일일이 발품을 팔아야만 마음에 드는 옷을 찾을 수 있고, 그 당시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나중에 그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질 경우, 구매를 위해 다시 매장에 방문해야 한다. 막상 시간을 내어 매장을 방문해도 해당상품이 품절되어 리오더를 통해 상품을 한참 뒤에나 받는 일도 빈번하다.

브리치는 이러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하나의 채널로 연결하여 이용자에게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대표님 본인 소개와 브리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트렌드거리 기반 패션 O2O 서비스 ‘브리치’의 대표 이진욱입니다. 브리치는 오프라인의 패션샵 상품을 이용자가 보다 더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브리치 서비스를 만들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온라인에서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일이지만 아직도 장인정신을 가진 디자이너샵, 편집샵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 전체 패션시장에서 오프라인 구매가 90% 이상일 정도로 오프라인은 여전히 중요한 영역이고, 브리치는 트렌드거리에 곳곳에 숨겨져 있는 보물 같은 매장과 상품을 소개하고, 오프라인 쇼핑을 편리하게 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서비스가 브리치 입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서비스 되나요? 브리치 서비스의 특장점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서비스 화면를 보면 일반 패션전문몰과 비슷한 느낌을 받으시겠지만, 사업 구조와 브리치 플랫폼의 참여자는 상당히 다릅니다. 브리치는 트렌드거리 중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며, 실제 가로수길에 매장을 가진 사업자만 입점이 가능합니다. 상품은 브리치 패션 MD가 직접 매장에 방문하여 샵의 분위기, 상품의 재질/퀄리티 등을 세심하게 엄선하여 고객에게 큐레이션합니다.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이 주문을 하게 되면 물류 창고에서 의미없이 쌓여있던 제품이 나가는 반면, 브리치에서 주문을 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패션 거리 중 하나인 가로수길 패션샵에 의해 선택되어 진열되고 판매되는 상품들을 배송 받는 거죠.

그리고 브리치만의 장점은 컨시어지 쇼퍼, 스마트 쇼퍼 서비스 입니다. 저희는 고객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패션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오프라인과 동일한 쇼핑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컨시어지 쇼퍼의 경우 상품을 주문시 같은 상품의 다른 색, 앞뒤 사이트, 같이 매치할 수 있는 상품을 함께 직접 가져다 드리는 서비스로 고객은 매장에서와 같이 직접 만져보고,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추어 브리치가 직접 배송해드리는 서비스로 재구매율이 100%일 만큼 호응이 좋습니다.

컨시어지 쇼퍼, 스마트쇼퍼 서비스는 어디서나 가능한가요?

현재는 강남구, 서초구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추후 주변 지역으로 확대 할 예정입니다.

제휴되어 있는 오프라인 샵은 몇군데인가요?

브리치는 가로수길에 있는 70여개의 패션샵과 제휴를 맺고 가로수길의 인기 패션샵들을 선보이고있습니다. 제휴 샵 중에서는 앤솔로지, 모음 더 슈 갤러리 등 이미 잘 알려진 유명 편집샵은 물론이고 블랙브라운, 인디브랜드, 마켓리버티, 비슬로우, 바호마노 처럼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진 샵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까다로운 고객의 취향을 폭넓게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패션 O2O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브리치 이전에도 대기업을 비롯한 여러 업체가 패션O2O 서비스를 시도했었습니다. 브리치보다도 훨씬 전에 오프라인 제휴영업을 시도 하였으나 사업성 문제로 중도에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오프라인 샵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끝내버렸고, 이러한 과거 경험에서 나오는 반감으로 처음에는 샵들과의 제휴영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성실함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대화하고 서로 비전을 공유하며 믿음을 쌓아가면서 풀고 있습니다. 물론 O2O 관련 기술은 앞으로의 미래이며 비전이지만 고객과 고객사(제휴샵)에게 무작정 기술을 따라오라고 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고객과 고객사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기술을 내세우기 보다는 진심을 가지고 꾸준히 대화하는 방법으로 단계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간의 성과, 브리치의 현주소를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보다 브리치를 통한 온라인 매출이 역전되는 샵들이 생겨났습니다. 물론 메르스의 영향이 크긴했지만, 메르스와 같이 상권 유동인구에 영향이 있는 이슈가 발생할 경우 오프라인 매출이 바닥을 치게 됩니다. 이 시기에 브리치가 샵들의 매출을 커버해준 것은 거리의 수많은 오프라인 사업자 분들께 의미있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객 분들에게 브리치를 통해 좋은 샵을 알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는 건 가장 뿌듯한 일 입니다.

브리치를 어떤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세요?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브리치는 점차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패션 트랜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오랫동안 고착화되어 있는 오프라인 쇼핑 패턴을 바꾸고, 기존 오프라인 쇼핑에서 고객이 느꼈던 불편함을 시원하게 해결 해 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패션O2O 서비스가 되고자 합니다. 또한 그 동안 대형 브랜드들에 가려져있던 실력있는 신진 디자이너의 매장과 상품을 소개하고, 한국을 넘어 한중일을 아우르는 ‘아시아 No.1 패션 O2O 서비스’로 성장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새롭게 등장하고 변화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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