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 한국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개시
알리바바 그룹이 한국무역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기획한 한국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이 21일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대학생들이 9주간 중국 항저우의 알리바바 그룹 본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기업가 정신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와 관련, 알리바바 그룹은 21일 그룹 대표자들과 한석희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글로벌연수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20명의 한국 대학생 인턴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0명의 한국 대학생들은 항저우에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하며 중국 전자상거래 지형을 배우고 알리바바 그룹의 독특한 기업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알리바바 그룹과 한국무역협회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학생 인턴들은 이달 초, 중국 현지의 알리바바 타오바오 대학에서 주관한 온라인 제품 마케팅 및 영업, 유저 경험 (UX) 디자인, 온라인 스타트업 전략, 타오바오 플랫폼 연습 등 직무 교육을 받았다. 인턴들은 이번 주부터 마케팅부, 고객서비스부, 디자인부, 사업개발부 등 실무 부서에 배치돼 본격적인 근무를 시작한다.
이날 환영식에서 브라이언 웡 (Brian A. Wong) 알리바바 그룹 부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정부와 한국무역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대학생들이 양국 간 교류 및 협력을 이끌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했다”라며 “알리바바 그룹은 청년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중국의 전자상거래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며, 인턴 개개인이 혁신을 이루고 더 원대한 꿈을 꾸면서 지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를 바란다. 덧붙여 한국 대학생 인턴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석희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도 덧붙여 “최근 몇 년 간 양국간 무역 (cross-border trade)관계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가 중요한 비즈니스인 만큼, 한국 대학생 인턴들이 중국 ICT 시장의 신화를 만들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길 바라며, 한국 시장에 혁신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올해 초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논의한 한중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