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SXSW, K팝과 K스타트업이 함께한 한류 페스티벌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지난 7월 11일 토요일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파크 야외 공연무대와 그 일대에서 SF 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과 한미문화교류재단(대표 장용희)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Connect 2 Korea Interactive SF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년도까지만 해도 Jewish 아트센터에서 열렸던 K-Pop 월드 페스티벌 SF 예선전을 야외 공연장으로 옮기고,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비한인들의 모임인 Connect2Korea 멤버들과 한인 풍물공연팀, 그리고 전통문화공연 등으로 꾸미는 한류 한마당 1부와 이곳 실리콘밸리 베이 지역에서 신한류로 떠오르고 있는 K스타트업의 피칭과 함께 비한인들의 K팝 경연으로 절정을 이룬 2부 무대를 더해 진정한 한류 전파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글로벌 K팝유통기업 비손콘텐츠(대표 류호석)와 북미 최대 학생 언론 CalFocus(대표 김은락)의 기획과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이곳 실리콘밸리 지역 특성을 살린 미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한류 문화 X 기술 행사로의 발전도 기대되고 있다.
현장에 마련된 8개의 부스에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유아교육용 ioT을 개발하는 Leap Frog 부스를 비롯한 Interactive Zone, 한식 K푸드, KPOP 문화상품 판매 부스, 한국 문화 체험 부스 (윷놀이, 서예, 사물놀이), 팔로알토 모퉁이돌 한국학교에서 운영한 한복 체험관 등이 마련되어 페스티벌 관람객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미래창조부 산하 Korea Innovation Center 실리콘밸리(KIC SV)에서 파견된 한인 스타트업 AKN의 P2P 통신기술 체험과 SweetChange에서 선보인 발음 교정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벤처기업 쿠팡과 배달의 민족, 투자기관 프라이머, 글로벌창업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등 현재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별 K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자료 등을 선보인 Interactive Zone은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사전무대는 UC 버클리 한인 풍물패 EGO의 흥겨운 사물놀이로 시작되었다. 이어 김일현 무용가의 전통무용과 네이버 인기 웹툰으로 이미 유명한 SF 화랑관 관원들의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은 감탄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미문화교류재단 장용희 대표는 개회사에서 “음력 새해 행사, 아시안 해리티지 행사 등 여러 민족의 문화 행사가 있어왔지만, 한국을 알리는 문화행사는 부족했다”며 한국을 알리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d Lee SF 시장도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한류 페스티벌을 두팔벌려 환영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K팝 경연 전 축하 공연에는 현지 뮤지션으로도 활동 중인 Zoe Yungmi Blank 씨 등 C2K 회원 3팀과 UC 버클리 댄스 동아리 KPG, Homestead 고등학교 댄스팀 KREW가 출연하여 무대의 열기를 더해갔다. 이어진 K스타트업 AKN과 SweetChange의 피칭과 KIC SV 이성규 위원의 스피치를 통해 K스타트업이 새로운 한류로서 전 세계에서 역동적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관람객들에게 널리 알리기도 했다.
페스티벌의 메인 이벤트인 K팝 월드 페스티벌 SF 예선전에는 유투브를 통한 온라인 예선전에 응모한 총 31개 팀 중 보컬 부분 4팀, 퍼포먼스 부분 5팀 그리고 콤비네이션 1팀, 이렇게 10팀이 사전 선정되어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퍼포먼스 부분 참가자들의 화려한 무대가 인근 박물관과 공원을 방문하러 온 주말 인파의 눈길도 사로잡으면서 관람객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모여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치열한 경합 끝에 1등은 SoNE1 (퍼포먼스, UC Davis), 2등은 XTRM (퍼포먼스, Stanford), 3등은 Allysse (보컬, 개인) 으로 돌아갔다. SF 예선전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한국 예선전에 진출하게 되고 오는 10월 한국 창원에서 열리는 K팝 월드 페스티벌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이번 K팝 경연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비손콘텐츠 류호석 대표는 “오늘 경연대회를 통해 미국에서 비한인들의 K팝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직접 눈으로 보니 지금의 한류가 잠깐의 열풍이 아닌 확장과 지속이 충분히 가능한 국제적 팬덤을 이루었고 현재 한국의 뛰어난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으로 더욱 콘텐츠의 경쟁력이 높아 질 것”이라며 총평을 전했다.
더불어 이 행사의 미디어 주관사인 CalFocus의 김은락 대표는 “콘텐츠의 다양성과 품격을 모두 갖추어 북미에서 한류 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 성공했다”며 “내년 행사가 벌써 기대된다”고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