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책적 지원 확대로 1,239만 개 스타트업 탄생 … 중국 주요지역 ICT 창업환경 분석 자료
베이징 중관촌 이노웨이 거리
2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중국 주요지역의 ICT 창업환경 분석 리포트를 공개했다. 관련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중국 ICT 창업 및 투자 현황
-중국정부는 요소비용 우위를 기반으로 한 성장모델에서 과학기술 혁신형 발전모델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경제 활성화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음.
알리바바 ․ 텐센트 ․ 바이두 ․ 샤오미 등이 성공신화를 이어나가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ICT 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으며, 중국 ICT 기업들도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면서 창업문화가 선순환
인프라 개선 및 정책적 지원 확대로 2014년에만 1,239만 개의 스타트업(Startup)이 탄생하는 등 창업이 급증하고 있으며, 인터넷과 통신 및 부가서비스를 중심으로 ICT 창업투자가 약 147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
– 2014년 중국 벤처캐피털(VC) 투자의 약 70%가 ICT 분야에 집중되고, 창업기업의 자본조달 활성화를 위해 개설된 신삼판(新三板)을 포함한 주식시장에 상장 및 등록하는 기업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
지역별 ICT 창업환경 및 특징
-베이징의 중관춘 지역은 우수인력과 정책지원 및 자금이 몰리면서 중국 전체 창업투자의 1/3이 집중
중관춘에는 유수 대학 및 국책연구기관의 고급인력과 해외에서 귀국한 우수인력이 풍부하고, 정부에서도 창업과 관련해 기금조성,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 및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혁신거리(innoway) 조성,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인큐베이팅·투자·미디어 등 20여 개의 창업지원 서비스 플랫폼 등을 구축
-선전은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가장 주목하는 지역으로, 개방형 제조인프라 및 네트워크 기반을 쉽게 활용하여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임.
스마트기기 제조기반이 구축되어 있고 부품수급과 소규모제품 생산이 수월하여 최단기간 내 제품제작 테스트 및 완성이 가능하고, 하드웨어 창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시드스튜디오, 핵스(HAX), PCH International 등이 소재하여 비용도 한국의 절반 수준이며, 시정부에서 기술창업기금·네트워크 및 공간 조성 등에 힘씀
-상하이는 실용주의적 사고방식이 강해 게임과 같이 수익모델이 확실한 분야를 중심으로 창업이 일어나고 있으나, 향후에는 혁신창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다양한 분야에서의 창업을 유도할 방침임.
장장(长江)첨단기술단지는 상하이에서 기술창업이 가장 활발한 곳이며, 한국 창업진흥원과 협력 중인 Innospace, 텐센트 창업센터 등도 주요 창업단지로 꼽힘.
2015년 5월 발표한 과학혁신도시 발전계획에서 혁신 창업을 위해 세제개혁, 금융서비스 혁신 등을 추진하고, 인력 유치를 위해 호적(户口) 취득기준 등을 완화할 예정임.
평가 및 시사점
-중국에서 사상 최대의 창업 붐이 조성된 가운데 중국 ICT 기업의 성공사례를 이어가려는 창업 열기가 향후 5~6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국의 스타트업이 중국 창업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에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
중국 ICT 분야 스타트업에 대해 자본이 집중되고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 스타트업의 진출이 유망하나, 한국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지역마다 통신환경과 사용자 습관이 달라 시장조사 선행이 긴요
한편 한국은 정부 주도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주로 창업 초기단계(1∼3년)에 지원프로그램을 집중하고 있어 상품화 이후의 사업화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창업투자 선순환을 위하여 현재 IPO 중심의 자본회수를 위한 시장구조를 M&A, 장외시장 등을 통하여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방향으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
중국 주요지역의 ICT 창업환경 분석 자료 다운로드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