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전자상거래 ‘처마이왕’ 2,220억 규모 투자 유치
중고차 전자상거래 플랫폼, 처마오왕(车猫网)은 12억 위안(한화 약 2,220억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했으며, 그중 10억 위안(한화 1,850억)을 자동차 인터넷 금융 부분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처마오왕의 투자유치는 원래 계획보다 2개월 먼저 확정되었으며, 규모 역시 예상보다 3배 이상 증가한 형태다.
지난 8월, 처마오왕의 중고차 판매량은 1087대를 넘어섰으며, 차량 한 대 당 평균 거래액은 10~13만 위안(한화 1800 ~ 2400만 원)이다. 여타 중고차 전자상거래에서 거래되는 중고차 평균가가 절반 수준인 5~6만 위안인 것과 비교할 때 평균 거래액이 큰 편이다.
처마오왕의 한광위(韩光裕) 공동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금년 안에 중국 15개 성에 진입하는 한편 2016년에는 50개의 도시에 500개의 오프라인 센터를 건설할 것”이라 말하며, “인력 보충에도 힘쓸 계획으로 2016년 안에 중고차의 상태를 측정하고 문제점을 감별해내는 5000명의 전문 자동차 인증 엔지니어를 고용하여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중고 거래차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처마오왕의 투자유치의 핵심은 ‘처마오 인터넷 금융 회사’의 설립이다. 처마오왕은 12억 위안의 투자금 중에서 80% 이상에 해당하는 10억 위안을 투입해 ‘처마오 인터넷 금융’를 저푸 홀딩스, 와차이왕과 함께 합작법인으로 출범시킨다. 처마오 인터넷 금융은 3개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 상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할부 대출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마오 인터넷 금융은 이를통해 소비자들의 중고차 구입을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고차 판매량의 증가를 유도해 매출 증대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중고차 시장 서비스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는 중이다. 처마오왕 외 다양한 중고차 거래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있다. C2C 형식 중고차 전자상거래인 런런처(人人车)는 얼마전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확정하면서 8500 만 달러의 투자를 확정지었으며, 요신파이(优信拍)와 처이파이(车易拍)도 수 억 달러의 투자를 연달아 유치한 상황이다. 이는 중고차 거래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자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격전지라는 의미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