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에너지, P2P 에너지공유플랫폼 ‘퍼즐(puzl)’ 베타 출시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에어비앤비(Airbnb:숙박공유서비스)나 쏘카(SOCAR:차량공유서비스)가 집이나 차를 공유하듯이, 태양광을 공유하는 P2P 에너지공유서비스, ‘퍼즐‘ 서비스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개인들이 태양광 발전을 하기 위해선 일사량이 좋은 건물 혹은 토지를 소유하고, 높은 초기 투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퍼즐의 에너지 공유 서비스를 통해선 그늘진 옥상을 가졌거나, 세입자와 같이 자주 이사를 다니는 사람들도, 태양광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호스트’가 Airbnb처럼 사용하지 않는 옥상을 퍼즐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퍼즐은 호스트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경제성이 가장 좋은 규모로 태양광을 설계하여 무료로 설치한다. 이후 매달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절감 비용의 30%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을 퍼즐러(태양광 설비 구매자)와 나누어, 호스트와 퍼즐러 모두 태양광을 합리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설비와 화석연료 중심의 중앙 집중형 전력산업이 태양광, 풍력, 베터리 등 분산 전원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개인들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태양(Sun)엔 주인이 없다. 그렇기에 누구나 장소와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이웃과 협력적(Collaborative)으로 태양에너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인류가 닥친 기후변화 문제와 공동체성이 회복되는 것을 훨씬 가속화 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퍼즐은 현재 서울의 빈 옥상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하지만, 향후 건물 ‘옥상’ 뿐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벽면’으로, 또 ‘태양광’에서 ‘풍력’, ‘가정용 베터리’ 등 그 적용 범위와 기술을 확대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