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in&Company(이혁진 파트너)와 (사)창조경제연구회(이사장 이민화/KAIST 교수)는 ‘창조경제의 성과와 미래과제’를 주제로 정부, 기업, 학계 등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12월 16일(수요일) 오후2시 역삼동 마루180에서 제22차 정기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의 창조경제 성과를 평가 및 분석하여 미래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로 이루어졌다.
이혁진 베인앤컴퍼니의 파트너는 현재 추진 중인 과제를 토대로 한국의 창조경제를 진단하였다. 그 결과 한국은 글로벌 Top10보다 빠른 개선율을 보이고 있고, 창업기업의 증가 및 투자 속도가 현저히 빨라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기업 생존율 등의 질적 개선과 기술 투자의 효율성 향상, 국민 체감도 확산을 통한 창조경제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모멘텀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혁진 파트너의 발표에 이어 이민화 이사장은 창조경제연구회에서 개발한 Quad Cycle 모델에 따라 한국의 창조경제를 평가하면서 급속도로 증가하는 IPO, 세계 수준의 벤처 캐피탈 규모와 특허 창출 역량에도 불구하고 “공급 중심의 벤처 생태계 환경, 미미한 수준의 엔젤캐피탈, 취약한 M&A 시장, 여전히 팽배한 생계형 창업 ” 등의 문제들을 거론하고, 이의 해결 과제로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창업 활성화 와해적 혁신을 이끌 사내벤처 활성화, 개방혁신 추구, 개방플랫폼 구축, 혁신시장,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공정한 정부의 역할, 실패를 인정하는 문화 혁신, 창조형 인재 육성 등의 8대 미래 과제를 제언하였다.
이와 같은 8대 미래 과제의 구체적 이행방안으로 연대보증면제 확대, 신 보증체계, 크라우드 펀딩, CV-Box, 가상주식제도, 창업인턴제 도입, 개방혁신을 통한 상생형 M&A 활성화, 혁신 플랫폼 구축, 기술 거래소 복원, 기업가정신 교육의 의무화 등을 제시하였다.
한국과학기술원 배종태 교수, 매일경제신문 김세형 논설실장, 옴니시스템 박혜린 회장, N15의 류선종 전략총괄이사&공동창업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차두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좌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 배종태 교수는 ‘창조경제의 생태계 및 성과의 평가는 이제 공급자 관점이 아닌 수요자 관점, 요소별 투입이나 스톡(Stock) 관점이 아닌 요소 간 프로세스나 플로우(Flow)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본 포럼에서 제시된 Quad Cycle에 의한 국가별 창조경제 생태계 비교 분석 결과와 이에 바탕을 둔 8대 상생 생태계 구축 전략은 서로 연계되면서 선순환 효과를 크게 할 수 있는 매우 합리적인 제안‘이라며 동의했다. 다만 벤처 펀딩 메커니즘의 개선과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이 핵심전략에 포함되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일경제신문 김세형 논설실장은 “실리콘밸리형, 이스라엘형 벤처생태계가 한국에 자생적으로 가동되게 해야 한다. 어느 정권의 보여주기식(Show) 정부주도사업은 폐해를 남길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M&A 미흡, 정부주도, 70%에 달하는 생계형 창업 등은 창조거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커버그, 마윈같은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성공 벤처인의 사회기회와 참여를 높여야 한다. 대기업이 벤처를 제값에 사줘 키워야 한다며” 강조했다.
N15 류선종 전략총괄이사&공동창업자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지 창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거스를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창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며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1월에는 창조경제의 세계화를 위하여 새마을 운동 대신 벤처 새마을 운동을 통해 한국식 창조경제를 수출하여 글로벌 허브로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자는 정책 제안이 담긴 “창조경제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창조경제의 세계화” 포럼을 개최하였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