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쫄지않고 투자한 엔젤투자자에게 보상프로그램
中 상하이, 스타트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 ‘과기창신판(科技创新板)
투자한 스타트업이 실패하면 국가가 보상한다? 중국 상하이 정부가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시정부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회수를 못 한 엔젤투자자에게 최대 600만위안(한화 약 1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상하이 엔젤투자 리스크 보상 관리 시범 시행법’ 방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보상금액 산정은 엔젤 투자자가 스타트업에 투자한 전체 금액과 최종적으로 회수한 투자금의 차액을 기준으로 한다. 보상금은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300만위안, 연간 최대 600만위안이다.
보상 범위의 스타트업은 3년 미만의 직원수 50명 이하 초기기업, 자산규모, 매출 각 500만 위안 이하 기업으로 한정한다.
해당 법안은 오는 2월1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중국은 창업에 대한 도전을 미덕으로 강조하는 추세다. 과거의 사업이 큰 리스크를 짊어지고 시작하는 것이었다면, 현재 중국에서의 창업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게끔 인프라가 구축되는 중이다. 이에 창업에 의지를 둔 중국 청년들은 앞다투어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알라바바 마윈과 샤오미 레이쥔을 롤모델 삼아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상하이와 심천(선전), 청두 등은 창업 거점으로 중국 정부의 전략적 지원을 받고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2선 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제 활성화 지원책을 내놓는 중이다. 2014년 부터 시작된 ‘신창타이(중국판 뉴노멀)’라는 키워드의 연장선상이다. 더불어 중국 정부는 자국 인터넷 대기업을 비롯해 해외 IT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외국의 기술력을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자 일자리 창출의 움직임이다. 과거와 달리 중국 내 합자법인 설립과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이에따라 글로벌 기업 역시 우선 투자 지역으로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인 2선도시를 주목하는 중이다. 수출경제에서 내수경제가 되어가는 또다른 글로벌 중국에 대한 투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