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1,600억 원 규모 ‘문화콘텐츠·헬스케어 펀드’ 조성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출입은행)이 1,600억 원 규모의 문화콘텐츠·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콘텐츠와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펀드를 조성했다”면서, 오는 16일까지 운용사를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펀드는 수출입은행이 40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1,200억 원을 향후 선정될 위탁운용사가 투자자를 모집하는 형태로 조성된다. 수출입은행은 문화콘텐츠 분야에 250억 원을, 헬스케어분야의 150억 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위탁운용사는 문화콘텐츠 분야 2개사, 헬스케어 분야 1개사로 구성된다.
지원 대상은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거나, 헬스케어 관련 해외 투자 혹은 해외 사업을 하는 수출 기업에 한한다.
이번 펀드는 개인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투자자는 원칙적으로 기관투자자와 법인으로 제한되지만, 펀드 운용에 효과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수출입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펀드에 참여할 수 있다. 펀드 존속기간은 10년 이내, 투자 기간은 4년 이내다.
한편 정부는 재작년 8월 유망서비스산업활성화방안 발표를 통해 수출입은행을 포함한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주요 국책 은행들이 3년간 3조 원의 펀드를 조성해 유망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