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과 창업 아이템 사이 … 큰 틀의 가치를 찾아라.
창업 하는 것을 마음먹었다면 갖은 고민들이 나타나게 될 텐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통과해야 하는 관문은 도대체 어떤 아이템이나 아이디어를 선별하는 것이냐 일 것입니다. 이럴 때 대다수 분들이 따르는 것이 “좋아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아이디어를 무작정 따르는 것의 한계
좋아하는 것을 비즈니스로 운영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조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막상 지속성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게 되면 무척 들뜨게 되고, 온갖 나래의 상상을 펼치면서 잘되면 어떻게 될지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 때가 여러분이 조심해야 할 순간이기도 합니다.
비지니스와 좋아하는 것의 혼동
여러분이 조심해야 할 것은 비지니스를 하려 했던 것이 어느 순간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어디선가 수요와 공급이 만나야 상품의 가격이 형성되고 거래가 일어난다는 개념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막상 창업을 시작하려 할 때 집중하게 되는 쪽은 공급(서비스, 상품)입니다. 공급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서든 수요는 알아서 맞춰오겠지라는 생각을 많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오히려 힘든 쪽은 공급이 아니라 수요를 캐내는 것입니다.
창업을 목적으로 특허를 낸 것들도 정말 많지만, 그 중에 수요가 없어 정작 비지니스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여러분이 수요와 공급 중 어떤 부분을 더 많이 집중했고 일궜는가에 따라 여러분의 포지션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간혹 동네에 있는 빵집이나 미용실을 보면 손님을 최대한 받기 보단 자신이 원하는 수량만 하루에 제공하거나 원하는 근무시간만 운영한 후 일찍 문을 닫는 곳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곳이 원하는 것은 최대한의 수익보다는 균형잡힌 생활 또는 퀄리티 유지 등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모두 수요가 그만큼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만일 애초에 수요가 없다면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통제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수요가 중요합니다.
이런 수요를 발견하려면 필요한 것은?
수요를 발견하려면 여러분 자신이 아닌 남을 신경써야 합니다. 말로는 쉽지만 막상 현실에서 제대로 신경쓰기 힘든 점이기도 합니다.
한번 여러분이 제공하는 것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그것이 기업의 입장이든, 개인의 입장이든 왜 여러분이 제공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기꺼이 가치에 대한 합당한 지불을 하려 할까요? 만약 여러분이 이런 이유에 대해 도무지 생각할 수 없다면 지금 생각하고 있는 비지니스에 대해 방향없이 진행해 갈 확률이 더 커집니다.
이제 어떤 분들은 이렇게 질문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럼 좋아하는 것을 비지니스로 추구하면 안 된다는 것인가요?”
위에서 말씀드리는 바와 같이 좋아하는 것으로 비지니스 성과를 낸다면 정말 좋은 일입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에 맞는 수요가 없을 때가 많으니 여러분이 수요자의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 것인지, 가치가 있는 것인지 생각을 미리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수요를 찾을 수 없다면 그냥 포기해야 할까요?
만일 여러분이 현재 좋아하는 것을 비즈니스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도무지 수요를 찾기가 힘들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아이디어를 포기해야 할까요?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은 아이디어를 포기하고 다른 아이디어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또 다른 옵션이 있는데 그것은 여러분이 추구했던 아이디어를 좀 더 분석해보는 것입니다. 어떻게 분석을 할 수 있을까요?
창업 아이디어에 내재되어있는 가치의 방향을 분석
때때로 여러분의 현재 아이디어에 수요가 없다고 해서 여러분의 아이디어에 가치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수요가 없는 것은 어쩌면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타겟하는 수요자에게 최적이 아닌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일 여러분이 예술가들을 돕고 싶고, 예술가들의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수요가 별로 없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일단 큰 틀의 가치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큰 틀의 가치는 “예술가들을 돕는 것”이라는 가치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이 처음에 생각했던 서비스는 “홈페이지 제작” 입니다. 이 서비스 말고도 어떤 방식으로 예술가들을 도울 수 있는지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 홍보비디오 제작 서비스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공연에 사람들이 더 많이 참석하도록 하는 홍보 서비스를 대신 원할지도 모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큰 틀의 가치를 정할 때 단순히 “돕고 싶다”기 보다, 정확히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돕고 싶은지 정한다면, 이런 여러 서비스들의 형식을 떠올리기가 더 쉬워집니다. 이렇게 되면 굳이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관련된 서비스나 상품으로 비지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만일 현재 아이디어에 수요가 없다면, 여러분이 먼저 해야 할 것은 현재 아이디어가 도대체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 도구인 것인지 한번 따져보는 것입니다
제공되는 서비스, 제품 형식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수요자의 반응도 달라질 수 있으니,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를 기준으로 수요자들이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여러분이 해야 할 일입니다.
결론
좋아하는 활동으로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것은 최상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다고 운영을 시작하기 보단 수요와 공급에 있어서 공급에만 집중하지는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만일 수요가 없다면 좋아하는 것을 비지니스로 연결시키지 못한다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기존에 제공하려 했던 가치를 기준으로 연관된 상품이나 서비스들을 떠올리는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런 과정들을 진행하기 싫어한다면, 비지니스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좋아하는 활동을 진행하는 것을 원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로 비지니스 진행을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접목시키고 싶다면, 그 빈틈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원문 : 좋아하는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데 비지니스를 유지시키기 어렵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