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3년 로켓펀치, “사람 정보를 중심으로 다루는 정보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
스타트업 정보 제공 포털 로켓펀치(RocketPunch)가 서비스 개편을 기념하며 ‘뉴로켓펀치’ 출시 행사를 31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개최했다. 2014년 설립된 로켓펀치는 그간 ‘스타트업 위키피디아’가 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기업·채용·구인 정보를 제공해왔다.
뉴로켓펀치는 개인 비즈니스 프로필에 중심을 두어 설계되었다. 이를테면 기업에서 필요한 개발·디자인 능력을 갖춘 인재를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으며, 구직자 역시 기업이 공개한 테크스텍(Tech Stack)을 통해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도구, 개발 언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정 기술의 숙련된 전문가만을 모아놓은 ‘추천콜렉션’도 뉴로켓펀치의 핵심 기능이다. 핀테크 전문가, 안드로이드 개발 전문가 모임 등 이미 250개의 추천콜렉션이 마련되어 있다. 개인 경력 표기, 추천사 코너 등 전반적으로 링크드인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추천콜렉션 기능을 통해 기업과 인재를 더욱 실질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로켓펀치는 밝혔다.
조민희 대표는 “기업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 안에 일하는 사람이고, 그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해온 일들”이라면서, “뉴로켓펀치는 사람의 정보를 중심으로 다루는 정보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이번 개편을 기점으로 뉴로켓펀치는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과 인재,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연결하며 수익 구조를 다각화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로켓펀치는 4개 파트너 스타트업을 선정해 자사가 보유한 인재·스타트업 데이터를 공유했다.
O2O 사진사 연결 서비스인 ‘캬라멜’은 로켓펀치 포털 내의 스타트업 팀 혹은 팀원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며, 투자자를 위한 금융 검색 플랫폼 ‘스넥(SNEK)’은 로켓펀치의 기업 정보 데이터를 투자자에게 제공해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타트업 직무 교육사인 ‘패스트캠퍼스’는 로켓펀치와 함께 HRD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종합 부동산 플랫폼 ‘크레딧데이터’는 채용 정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민희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유명세 덕에 링크드인과 같은 네트워크 서비스가 성공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훌륭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실리콘밸리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해온 것”이라면서, “로켓펀치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건강하게 성장시켜나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발표를 마무리 했다.
한편 개편된 뉴로켓펀치는 오는 4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