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과 AI, 저널리즘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N3 콘퍼런스’ 개최
27일 아시안 아메리칸 언론인 협회(AAJA)가 주최하는 엔쓰리콘퍼런스(N3CON 2016)가 광화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됐다.
‘모바일 시대의 저널리즘’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기술 혁신에 따른 언론의 미래를 논하고,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한 아시안 아메리칸 언론인 협회(AAJA)는 미국과 아시아에 걸쳐 약 1,7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에도 8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뉴욕타임즈, 월스트릿저널, AP통신, 블룸버그, 로이터 등에서 일하는 언론인 50여 명이 연사와 패널리스트로 참석했다.
이 날 가장 주목 받은 세션은 첫번째로 마련된 <인공지능과 드론시대 언론인의 역할>이었다. 블룸버그 아시아지역 수석 부사장 데이빗 메릿(David Merritt), AP 인터랙티브 디지털뉴스팀 폴 청(Paul Cheung) 국장, 쿼츠의 헤더 티몬스(Heather Timmons) 아시아 특파원, 블룸버그 조성준 드론 사진 작가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홍콩 블룸버그 TV의 간판 앵커 앤지 루(Angie Lau)가 사회를 봤다.
토론에 앞서 약 10분 간 조성준 작가가 촬영한 드론 사진을 감상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조성준 작가는 “드론을 통해 전혀 새로운 관점의 저널리즘이 탄생할 수 있다”면서, “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앵글의 사진을 연출해 보고 싶어 드론 사진을 시작했는데, 지난 2년 간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다”고 말했다.
신기술 도입에 따른 저널리스트의 역량 변화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전통적인 언론 경력을 가진 인재와, 신기술에 밝은 인재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 쿼츠의 헤더 티몬스 아시아 특파원은 “전통 언론 경력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가 변해도 기본적으로 그 사람의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채용을 결정한다”고 답했다.
이어지는 ‘미래를 예측하는 뉴스 플랫폼’ 세션에서는 트위터코리아 이현숙 이사와 구글의 전랸적 파트너 매니저 앨리스 김이 각각 자사 플랫폼이 뉴스의 전달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오늘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작한 이번 행사는 28, 29일에는 역삼동 디캠프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다.
28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과 AP통신이 가상현실을 뉴스에 적용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가상현실, 뉴스룸으로 가다’ 세션이 마련되어 있다. ‘외신 PR 워크샵’에서는 스타트업이 해외 미디어에 효과적으로 자사를 홍보하고 기사를 낼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