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AI기술로 국내 자연어 처리시장 급성장
최근 구글 I/O 2016 행사에서 구글은 집주인 음성을 알아듣고 지시를 수행하는 가정용 스마트 스피커인 ‘구글 홈’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였다. 재미있는 것은 다국어로 제공된다는 점인데 이는 자연어 처리 기술과 인공지능이 융합한 대화형 자연어 처리 시장이 가까운 미래에 급성장 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로아컨설팅은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 국내에는 드문 전 세계 NLP(자연어 처리) 시장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출처 : NLP의 현재와 미래 – 시장현황과 케이스 스터디를 중심으로 (로아컨설팅)
우선 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연어 처리 연관 시장규모는 2020년 3,7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 인공지능(AI) 시장 규모와 통〮번역 및 현지화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한 결과로서, 국내 자연어 처리 연관 시장 규모는 국내 통〮번역 및 현지화 시장 규모와 국내 음성인식 처리 시장 규모를 합산하여 추산하였다. 2020년 국내 통〮번역 시장 규모는 약 700억, 국내 음성인식 처리 시장 규모는 약 3,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본 보고서는 자연어 처리 시장의 트렌드가 크게 다음의 3가지 방향에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첫째, 자연어 번역의 퀼리티를 높이기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Corpus(말뭉치) 수집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이용한 번역품질 개선
- 둘째, 자연어 대화형 서비스의 출현과 음성인식 정확도 개선을 위한 자동음성인식 (ASR) 기술의 진보
- 셋째, NLP 공개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구성과 이를 둘러싼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간 경쟁 심화
특히 보고서는 세 번째 영역의 흐름을 가장 눈 여겨 볼 트렌드라고 지적하며, 미국에 본사를 두고40년 넘게 자연어 처리 기술을 고수해 온 번역 솔루션 제공 기업인 시스트란 인터내셔널(SYSTRAN International)의 경우도 최근 NLP 플랫폼인 SYSTRAN.io를 현지에서 발표, 미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로아컨설팅 김동우 시니어 컨설턴트에 따르면 “최근NLP 공개 플랫폼의 잇따른 등장은 자연어 처리 API를 개발자에게 제공, 다양한 제품이 더 쉽게 만들어 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며 “향후 NLP 공개 플랫폼을 접목한 여러 산업분야 간의 플랫폼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