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팀스 팀터뷰 #5] 삼성전자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 ‘웰트’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강성지 대표(이하 강) : “저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의 신분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원격건강관리서비스 관련 정책 업무를 담당하다가, 민간으로 나와서 헬스케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뒤, 세브란스 병원을 거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헬스서비스그룹으로 특채 입사하였습니다. 이후 사내에서 공모를 통해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지난 1년간 WELT팀을 이끌어오다가 같은 이름의 회사로 스핀오프하여 대표를 맡게된 강성지 입니다.”
노혜강 CFO(이하 노) : “저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강성지 대표와 함께 헬스케어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스타트업을 같이 창업한 뒤, 인문대 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는 전형을 통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입사하였습니다. 삼성전자 내에서 강성지 대표를 다시 만나 함께 WELT 팀으로 활동하다가 스핀오프하게 되었고 WELT 주식회사의 최고재무담당자 겸 엔지니어를 맡고 있습니다.”
대표님은 이력이 독특하신데, 왜 의사를 그만 두시고 창업을 결심하셨나요?
강 : “저는 저희가 개발하는 헬스케어 스마트 벨트인 WELT야 말로 의사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병원에 있을 땐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일을 했는데 WELT는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관리해서 아프지 않도록 ‘예방’해줍니다. 벨트 말고도 이처럼 착용에 부담없이 건강에 대한 신호를 감지해서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를 그만두시는 결정이 쉽지 않았을텐데요?
노 : “사내에 있을 때부터 CES와 같은 대형 전시회에 스타트업 자격으로 출품하는 등 시장을 검증하며 WELT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또한 복수의 패션브랜드들과 함께 콜라보 출시를 준비해왔기에 조금 더 자신 있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웰트는 어떤 회사인가요?
강: “WELT는 나라를 구할 회사입니다. 여러 중국 기업들이 우리나라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IT 기술을 바탕으로 WELT를 만들고, 이를 패션 브랜드과 헬스케어 서비스로 확장시켜 나가면서 후발주자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WELT만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제조업은 금방 따라잡힐 수 있지만, 브랜드와 데이터, 파트너십, 서비스는 후발주자가 쉽게 따라올 수 없을 것입니다.”
웰트는 어떤 제품인가요?
노 : “WELT는 Wellness Belt의 약어로 생활습관을 모니터링하여 비만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입니다. 허리둘레, 걸음수, 앉은시간, 과식여부 등 착용만 하고 있어도 다양한 항목들을 측정하여 스마트폰으로 알려줘요. 이러한 기능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벨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버클과 가죽은 얼마든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낼 수 있어서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웰트가 어떻게 성장하면 좋겠나요?
강 : “종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벨트를 시작으로 저희 WELT 로고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항상 케어를 받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고 싶습니다.”
노 : “보이지 않는 헬스케어를 추구합니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사람들의 생활 속에 침투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또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싶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WELT 제품에서 감지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회사의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나갈 생각이신가요?
노 : “이제 막 시작하는 회사이기에 문화를 정립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근태는 자유로우며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식사는 점심을 함께 먹을 시에 제공되며, 과자와 컵라면은 무제한 제공합니다. 매월 마지막 주에는 같이 영화보는 날도 있습니다. 이렇게 WELT에 오시면 WELT의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많이 지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