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VR 플랫폼, 韓 VR 플랫폼 인수합병 … 안준한씨 COO로 임명돼
고급인력은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재산이다. 특히 ICT 분야에서는 이러한 측면이 더 강하다. 한 사람의 인재가 회사의 명운을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ICT 업계에서 이름난 인재가 다른회사로 이직하면 언론이 주목하고 관측기사를 내놓는 이유이다.
2016년 가장 핫한 분야라 할 수 있는 VR 분야에서도 이러한 인재 영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VR 가상현실플랫폼이자 VR포탈 87870을 운영하는 해피 인터렉티브 네트워크 테크놀로지(幸福互动网络科技有限公司)가 한국 VR분야 플랫폼 VR8008을 인수했다. 회사대 회사의 결합이기도 하지만 인재 영입의 이유이기도 하다. VR8008을 설계한 제이앤컴퍼니즈(J&Companies, Inc.) 안준한 대표는 87870의 최고운영책임자(이하 COO)로 임명되어 플랫폼 사업을 책임지게 된다.
VR8008은 그간 한국 VR 컨텐츠를 중국 투자/시장/파트너와 연결해 왔다. 또한 다수의 한국우수 VR 가상현실내용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어 투자, 출판, 라이센싱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빠르게 콘텐츠를 배포해 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87870은 보다 많은 VR 콘텐츠를 확보하는 동시에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 VR 분야 선두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87870측은 VR8008을 운영한 안준한 대표 영입에 조금 더 비중을 두었다고 밝혔다. COO로 영입된 안준한 대표는 VR분야 전문가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임원구원, LS 산전중앙연구소 전략기술부 주임연구원 및 북경연구원 부소장을 역임하는 15년동안 중국을 경험한 인물이다. 또한 여러 우수기업을 양성한 이력이 있으며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컨설턴트도 겸임하고 있다.
87870측은 “이번 인수 및 COO 선임을 통해 87870은 중국 내 VR 업계에서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풍부한 경험과 기업 양성 경험이 있는 최고 인력이 COO를 임명되었기에 우수한 콘텐츠 확보 및 운영 측면에 발전을 가져다 줄것이라 믿는다.” 고 말했다. 또한 적극적인 M&A를 시행할 계획도 밝혔다. “우수한 기업이 있다면 인수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도 포함된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VR업계 우수한 기업과 인재가 있다면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다. 그런 기업들과 함께 VR 생태계를 구축하며 발전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2016년이 VR 산업의 원년이라 바라보고 준비하는 추세다. 정부는 2018년까지 VR 산업 육성에 1800억원을 투입한다고 하고, 삼성을 비롯한 민간기업은 VR이 미래 먹거리라 천명하며 전방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는 VR산업을 ‘신기술창신’이라는 관점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하드웨어, 스포트웨어 VR 기업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