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 중인 벤디스(대표 조정호)가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과 우아한형제들, 네이버 등 3곳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벤디스는 2014년 1월 설립 이후 누적 4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되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초기투자에 이어 시리즈A 투자에도 연속 참여했다. 벤디스를 우아한형제들이 전개하는 O2O 푸드테크 비즈니스의 중요한 파트너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벤디스는 종이식권과 식대장부, 법인카드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업 식대관리 시장을 모바일 시스템으로 전환해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모바일 식권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꾸준히 서비스를 진화시켜 나가고 있는 점, 그리고 서비스 론칭 이후 2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다수 대기업을 포함한 80여 개 기업과 1000여 개 가맹점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B2B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영업적 성과를 보여준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식권대장은 직장인의 식사에 특화된 명확한 O2O 서비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여타 서비스들과 차별화된다”며,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로서 향후 기업 복지와 직장인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로컬 마케팅 등 연관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투자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안 네이버 투자개발 이사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 큰 발전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벤디스는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식대관리를 중심으로 기업복지 영역까지 아우르는 B2B 푸드테크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벤디스는 이번 시리즈A 라운딩을 통해 유치한 투자금을 식권대장 서비스의 고도화와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 그리고 공격적인 영업에 집중 사용한다고 밝혔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2014년 9월 식권대장 공식 론칭 이후, 기업·기관이 운영하는 단체급식 시장을 겨냥한 구내식당 전용 식권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우아한형제들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사 대상 배달음식 서비스 등 B2E(Business To Employee·기업과 임직원간 거래) 사업모델을 추가하고, SK플래닛의 복지 서비스 플랫폼 베네피아와의 제휴를 통해 B2B 위탁복지 시장에 진입하는 등 사업 확장의 기반을 구축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며, “B2B 사업의 특성상 그동안 다소 완만하게 성장했다면, 이번 투자 유치를 퀀텀점프의 기회로 삼아 이제부터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통해 B2B 푸드테크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권대장은2014년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6년 7월 현재 한국타이어·한미약품·현대오일뱅크·한솔제지·SK플래닛·제주항공·녹십자·나이스정보통신·법무법인 율촌 등 79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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