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국인] 중국의 한국인 창업자들이 생각하는 ‘꽌시’란?
18일 ‘제 1회 중국의 한국인’ 콘퍼런스가 네이버 그린팩토리 커넥트홀에서 개최됐다. 플래텀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주최, 네이버 후원으로 올해 처음 개최된 ‘중국의 한국인’ 콘퍼런스는 살아있는 국 시장 현황과 정보를 공유하고 배우고자 마련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중국의 기업 문화, 중국 시장 현황, 중국 투자 생태계, 중국 창업 환경을 살펴보는 4가지 주제의 12개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구성됐다.
특히 중국에서 실제 중국 창업에 도전했거나 중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 중인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CFO, 안준한 87870 최고운영책임자, 강준구 머니락커 대표, 박재희 스타트업엑스 중국 총괄 이사, 박대웅 윌인터내셔널 대표, 장홍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장흥선 팀장이 패널로 참가한 노변정담은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들은 중국 비즈니스의 중요한 요소로 거론되는 꽌시(關係)에 대해 각기 다른 시각의 답변을 내놓아 이목을 끌었다.
강민구 머니락커 대표, “꽌시만 가지고 비즈니스를 할 수는 없다”
“꽌시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실제적인 효용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 나도 지인을 통해 꽌시를 활용하고자 여러 사람을 만나봤지만, 실제적인 결과물은 없었다. 꽌시만으로는 안된다. 더 중요한 건 바탕이 되는 좋은 제품이다. 이게 갖춰지면 꽌시는 비즈니스를 가속화 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안준한 87870 COO, “꽌시는 전달되기도 한다”
“꽌시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내가 그 꽌시를 흡수하고, 그 영향력을 내가 돌려줄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갖췄을 때 꽌시는 효력을 발휘한다. 꽌시는 확장되기도, 전달되기도 한다.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에게 내가 다시 도움을 되돌려 줬을 때 꽌시는 확장된다. 또 내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줬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CFO, “꽌시는 기브앤테이크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꽌시는 기브앤테이크다. 중국 사람이라고 특별할 건 없다. 모든 관계가 그렇듯이,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장흥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팀장, “중국의 꽌시는 수평적 관계다”
“꽌시는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 특정된 개념이라기 보다 중국의 다이나믹함이 꽌시라고 본다. 중국어를 잘한다거나 문화를 잘 이해하는 것으론 부족하다. 꽌시를 형성하기 위해 인위적인 노력을 하기보다 본인 스스로가 전문가 되면 중국에서 반드시 당신을 찾을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