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산하 O2O 밸류체인 그룹 옐로오투오가 숙박 O2O 혁신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비품유통(MRO) 비즈니스를 선택하고 향후 시장 공략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숙박 O2O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있는 옐로오투오는 MRO 분야에 가장 먼저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숙박 MRO 시장의 경우 옐로오투오 자체 추산 최소 3800억원에 달하는 영역임에도 현재 기준 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옐로오투오는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시장 점유율 확보 이후 모바일 생태계를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역 단위 사업자들이 대면 영업을 통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단순 모바일 편의만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옐로오투오는 2018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4분기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연내 6% 초과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며, 2017년에는 8%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영업망 확대, 전략적 M&A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2017년 내 시장 점유율 10% 조기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빠른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옐로오투오는 출혈경쟁 대신 기존 사업자들과의 상생에 기반한 ‘기업화’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MRO 시장을 독점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닌 만큼 기존 사업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옐로오투오는 숙박 MRO 시장의 ‘기업화’를 위해 옐로유통을 중심으로 자체 물류센터와 배송 시스템 등을 완비하고 전국 단위 서비스 확대를 고려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제주 지역 현지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현지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영업 네트워크 강화도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온라인 거래로 전환하는 고객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 최저가 종합비품 쇼핑몰인 옐로아이템을 런칭하기도 했다.
옐로오투오는 9분기 연속 흑자 경영 등 충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장기 채권 중심의 호텔 시장 점유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영세한 사업자들의 경우 자금 회전이 중요한 만큼 큰 규모의 거래처임에도 자금 운영 상 문제로 호텔 시장은 진입이 어려웠다.
옐로오투오 최태영 대표는 “숙박 MRO 시장은 현재 옐로오투오 계열사들이 거래하고 있는 비품, 패브릭 제품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보수적으로 잡아도 3800억원이 넘을 정도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며 “다만 각 지역 별로 파편화 된 시장을 수 많은 사업자들이 나눠가지고 있는 구조인 만큼 이들과의 상생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해결하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