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기후변화에너지 스타트업 포럼’ 개최
(재)기후변화센터와 기후변화에너지스타트업포럼이 지난 10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제1회 기후변화에너지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4일 파리기후변화협정 발효에 따른 신기후체제의 출범을 대비하기 위해, 국내의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여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저탄소 경제시대의 도래에 따른 온실가스 규제와 에너지 대전환으로 세계 기후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해외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후변화·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그에 반해 국내에서는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O2O, 핀테크, 바이오 등 다른 분야에 비해 클린테크로 알려진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국가 차원에서도 기후에너지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지 못해 중국 등 경쟁국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국내 스타트업을 초청하여 업계 전망을 공유하고, 이어서 유관 분야 전문가 패널들과 기후변화 에너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전방향, 정부 건의사항 등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이 되었다.
먼저 1부 스타트업 토크쇼에서는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국내 대표 스타트업인 ㈜인진, 이노마드, 지오라인, 루트에너지, 에너윈코리아(주)가 참여하여 창업 동기와 성장 과정에서의 문제해결 경험, 업계 전망을 공유하였다.
이어진 2부 전문가 토크쇼에는 박찬종 국제배출권거래협회 한국담당이사, 김재원 Strategic Art 이사(前 성신여대 창업센터장), 안춘상 서울투자파트너스(주) 부사장, 김철수 기후변화에너지스타트업포럼 사무국장이 전문가 패널로 참여하여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 기후변화 에너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전방향과 정부 지원사항 등을 논의했다.
김재원 이사는 “저탄소 경제시대가 도래하면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의 스타트업은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며, 5년 이내 스타트업 인프라가 확충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안춘상 부사장은 “창업투자사들은 근래 연료전지와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는 태양광 제품쪽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배출권거래제가 활성화되면 스타트업도 이를 이용한 기회가 많이 생길텐데 아직은 그러지 못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투자를 받고자 하는 스타트업은 우선 본인의 리그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TIPS, 소재부품투자기업협의회 등 유관 기관의 정보를 잘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GS칼텍스, 포스코 등 대기업과 한국기업금융평가원, 서스틴베스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등 금융투자회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천발전연구원 등 관공서 관계자를 비롯하여 예비 창업자, 일반 시민이 참석하여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기후변화에너지 스타트업 포럼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스타트업의 육성을 위한 소프트적 지원과 맞춤형 인프라 구축, 스타트업 고도 성장을 위한 민관 협력형 생태계 구축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