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그룹 관계사인 앤트파이넨셜서비스그룹이 운영하는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는 22일 ‘알리페이 연례 파트너 컨퍼런스 2016’을 개최했다.
알리페이는 2004년 설립되어 현제 전세계 4억 5천만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세계 최대 전자결제 플랫폼이다. 전자결제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앱을 통해 택시 호출은 물론 호텔 예약, 광과금 납부, 병원 예약 및 금융상품 주문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더글라스 피긴 앤트파이낸셜 수석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중국 내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현지 소매업체들에게는 앤트파이낸셜과 파트너사들의 데이터 분석자료를 제공해 가맹점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이해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며, “향후 3년 내 1백 만 해외 가맹점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알리페이는 중국 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해외 국가에서 파트너쉽을 확대하고 있다. 파트너쉽을 통해 요우커 등 중국인 방문객을 상대하는 해외 소매업체와 온라인 기업체들은 알리페이 플랫폼을 통해 중국인 소비자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한국 소매업체나 온라인 기업들이 알리페이를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은 여전히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행 목적지이다. 올해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한국 내 지급 결제 비중이 알리페이 해외매줄의 35%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72만 명으로 22.8% 증가했으며, 9월 전체 해외관광객의 48%를 차지했다.
현재 국내에서 알리페이와 제휴한 가맹점은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을 등을 포함해 3만 2,000여곳에 이른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명동, 동대문, 제주도 등 관광지역 내 가맹점에서 알리페이 앱을 이용한 위안화 결제와 온라인 세금 환급도 가능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알리페이는 한국무역협회, 아이씨비(ICB)와 3자 업무협약을, 신세계그룹과는 양자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더불어 코엑스몰 내 알리페이 고객서비스 센터를 공식 오픈했다.
알리페이 센터는 코엑스몰 지하2층 라이브플라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36평방미터(m²)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방문객의 모바일 결제 체험을 위한 키오스크를 설치, 알리페이를 활용한O2O 결제를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알리페이 앱을 다운 받아 스캐너에 읽히기만 하면 결제가 가능해, 누구나 손쉽게 모바일을 활용한 최신 O2O 결제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의 편의를 위해 수화물 보관 서비스, 화물 배송 서비스, 환급 서비스(택스-리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센터 내 1인 휴게공간, 계단형 휴게공간, 파우더룸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및 참여 이벤트 개최, 우수 문화 상품, 한류 상품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원식 알리페이코리아 대표는 “한국정보통신과 아이씨비 등 국내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소비자들과 가맹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더글라스 피긴 앤트파이낸셜 수석 부사장(사진 위), 정원식 알리페이코리아 대표(사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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