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이 만든 인도 국민앱 ‘트루밸런스’, 수익화 본격 돌입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는 인도 국민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은 ‘트루밸런스’에 요금 충전과 광고 기능을 업데이트해 수익화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트루밸런스는 밸런스히어로가 2014년 인도에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통신 및 데이터료 ‘선불 충전’이 보편적인 인도에서는 충전과 잔액 확인이 필수적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 됐다. 지난 7월(출시 19개월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넘기고 현재 3천만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스타터 킷(App Starter Kit, 해당 국가에서 많이 쓰이는 대표 앱 모음)에 선정된 바 있다.
기존에 트루밸런스는 충전된 통신료와 데이터료를 확인하는 기능에 집중해 이용자를 확대해왔으며, 이번 충전과 광고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수익화 초기 단계에 진입한다. 앱의 핵심 기능인 통신료 충전 시점을 알려주는 알람 화면에 충전 버튼이 함께 노출되며, 버튼 한 번 클릭으로 빠르고 쉬운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배너 광고와 보상형(리워드) 광고도 함께 노출되며, 게임이나 유틸리티 앱 등을 사용하면 지급되는 리워드는 통신료로 전환해 충전이 가능하다.
트루밸런스는 통신료 충전에 이어 월렛 포인트 충전, 친구 충전 등 다양한 충전 기능을 추가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인도 충전 및 결제 시장 1위 사업자인 페이티엠 수준의 기능과 사용자 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페이티엠은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5천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며, 트루밸런스는 빠른 속도로 이를 따라잡아 나가고 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인도는 최근 고액 화폐 사용 금지하는 화폐 개혁 관련 조치가 이뤄지면서 모바일 결제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시점”이라면서 “트루밸런스도 이번 충전과 광고기능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인도 모바일 결제 시장 진입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밸런스히어로는 2013년 설립된 국내 스타트업으로, 와이더댄, 엑세스모바일 등을 이끌었던 이철원 대표가 설립했다. 2015년 본엔젤스와 메가인베스트먼트로부터 8억원, 2016년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로부터 30억 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