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닷’, 인도 국립공과대학과 시각 장애인을 위한 IT 교육 센터 설립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는 벤처기업 ‘닷’이 인도 국립공과대학교 메갈라야(NIT Meghalaya)와 시각장애인 대상 IT 교육 센터 설립을 위해 손을 잡았다.

닷은 인도 NIT 메갈라야 캠퍼스에서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원, 인도 보건혁신재단(FIH)과 함께 시각장애 학습자를 위한 전문 교육센터 설립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닷의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들의 전문성을 결합해 인도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IT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NIT 메갈라야 산하 포용적 교육센터(SSCIE)는 12개월 과정의 ‘취업 연계 IT 자격증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이 과정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시각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IT 및 IT 기반 서비스(ITES) 분야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프로그램은 9개월간의 이론 및 실습 수업과 3개월간의 산업체 인턴십으로 구성되며,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첫해에는 총 15명의 학생이 전액 장학 혜택을 받아 참여할 수 있다.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교육정책(NEP 2020)은 디지털 학습과 다중 언어 교육 확대, 장애인과 취약 계층의 교육 기회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산학연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NIT 메갈라야가 교육 인프라 제공과 커리큘럼 개발을 주도하고, 기술 파트너인 닷은 ‘닷 패드’ 5대와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닷 패드’는 점자뿐 아니라 도형, 차트 등 복잡한 시각 정보를 촉각으로 읽을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기다.

지식 파트너로는 옥스퍼드대 연구원이 참여해 닷의 글로벌 대학 이니셔티브(옥스퍼드, 보스턴대, UMass보스턴, 터프츠, 한양대 등)을 기반으로 커리큘럼 개발과 고도화를 담당한다. 실행 파트너인 인도 보건혁신재단(FIH)은 교육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학생 모집, 인턴십 및 취업 연계를 총괄한다.

피나케스와르 마한타 NIT 메갈라야 총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소외된 지역사회에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훈련을 넘어 실제 일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명확한 경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캄다스무(Kamdathmu)는 ‘닷 패드’ 체험 후 “복잡한 개념과 이미지를 촉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 놀라웠다”며 “특히 수학과 그래픽 분야 학습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닷의 김주윤 대표는 “닷의 기술이 인도의 시각장애 인재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 및 고용 기회를 확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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