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실패 기업인 재기 위해 2,777억원 편성
현 시대는 과거와 같이 무조건 열심히만 한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아니다. 전략과 분석, 경험 등이 갖춰지지 않으면 그만큼 성공하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렇기에 누구나 크고 작은 실패과정을 동반하게 된다. 더군다나 기업은 앞서말한 조건이 다 갖춰져 있더라도 시대에 부합되지 않으면 실패의 쓴잔을 마시기도 한다. 개인과 기업은 탄생과 성장, 소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패의 과정을 거친다. 성공은 이러한 실패를 최소화 하는데서 찾아온다고도 할 수 있다.
실패한 기업인들의 재창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의 빠른 재기를 돕는 등 정부의 재도전 지원 정책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2017년도 재도전 관련 주요 지원 사업과 일정 등을 통합하여 발표하였다.
통합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7년도 컨설팅·사업화 등 재도전을 지원하는 중기청 예산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777억원으로 편성되었다.
그중에 교육, 멘토링, 사업화를 일괄 지원하는 재도전 성공패키지 예산이 전년 53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50%가까지 증가하였다. 이를통해 우수한 아이템을 가진 기업인의 재도전이 훨씬 원활해 질 전망이다.
2017년도 재도전 지원정책의 특징으로는 재창업자 지원(재도전성공패키지)시 역량·유형별 맞춤형 지원이 강화된다. 특히 재도전패키지 우수 졸업자에게는 별도 재창업자금(융자, 100억 원)을 연계 지원하여 위험부담이 높은 초기에는 상환부담이 없는 보조금으로 사업성을 점검하고, 후속 운영·시설자금 융자를 통해 검증된 아이템의 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위기극복을 위한 조기 진단 및 회생지원도 강화된다. 경영위기 기업에 구조개선 진단 비용을 지원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자금(기업당 최대 10억 원) 등을 연계 지원하고, 경영상 어려움으로 회생 비용조차 내기 어려운 기업이 다수인 점을 고려하여 기업 회생지원 대상 확대하기로 했다.
사업전환계획 승인 후 자금신청 가능 기간도 연장(3년→5년)하여 사업전환 시작부터 안정화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그리고 성실 실패자에게 재정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성실경영평가를 의무화한다. 이를위해 융자, 보증(재창업자금 등), 보조(재도전 성공패키지), 출연(재창업 R&D) 등 재창업 관련 재정지원 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내역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