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과 브랜드의 우수성이 세계인에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기 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중국의 대기업은 더 이상 중국 내수 시장만을 노리는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다. 중국 국력 상승과 함께 중국 브랜드도 세계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과거 팽배했던 ‘메이드 인 차이나’의 인식도 부정적인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역으로 점차 넘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시장조사 기관 밀워드 브라운이 해외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입지를 구축한 중국 브랜드 30개를 보고서 형태로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 브랜드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인식을 순위로 나타낸 것으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7개국과 9개 제품 부문(소비자 가전, 가전 기구, 항공사, 전자상거래, 모바일 게임, 인터넷 서비스, 스마트 장치, 자동차, 온라인 패스트 패션)의 560개 중국 및 비중국 브랜드에 대한 27만 명의 소비자 리서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 지수(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을 측정하는 BrandZ™ 지표)를 통해 순위가 결정되었다.

해당 보고서에 언급된 중국 브랜드 상위 10개는 아래와 같다.

1. 레노버(联想) /브랜드 지수: 1682

레노버는 PC,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 등 전자제품 제조사다. 2005년에 IBM PC부서를 인수했고, 2014년 모토로라까지 인수하는 등 PC분야 및 모바일 영역에서 사세를 확장중이다. 레노버의 매출 70%는 해외에서 발생한다.

2. 화웨이(华为) /브랜드지수: 1256

화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통신장비 공급사다. 스마트폰 판매양도 삼성과 애플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의 영업이익 60%는 해외시장에서 창출되고 있다.

3. 알리바바(阿里巴巴) /브랜드지수: 1047

중국 전자상거래 분야 부동의 1위 기업이다. 알리바바는 해외 상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추진중이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동을 통해 미국에서 100만개 일자리 창출을 발표하기도 했다.

4. 즈밍싱통(智明星通, 일렉스(Elex Technology) /브랜드지수: 923

즈밍싱통, 해외에서는 일렉스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진 게임회사다. 즈밍싱통이 출시한 게임 중에 ‘클래시 오브 킹즈(Clash of Kings, 游戏列王的纷争)’는 40여개 국가에서 5000만명 이상의 유저가 플레이 하고 있다.

5. 샤오미(小米) /브랜드지수: 716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급성장한 중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종합 가전 회사로 발돋움 하고 있다. 기업가치 450억 달러의 유니콘 기업이기도 하다.

6. 에어차이나(Air China, 중국국제항공공사中国国际航空公司) /브랜드지수: 709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항공회사다. 해외에서 총매출의 30%를 기록하고 있다.

7. 하이얼(海尔) /브랜드지수: 572

하이얼은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하이얼은 현재 100여 개 나라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6년 미국 제네럴 일렉트릭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을 공략중이다.

8. 앵커(ANKER) /브랜드지수: 501

주로 전자제품 악세사리, 보조배터리 등 제품을 제조, 수출하고 있다. 현재30여개 나라에 수출중이다. 한국내에는 배터리 제조사로 지명도가 높다.

9. 치타모바일(CheetahMobile, 猎豹移动) /브랜드지수: 498

치타모바일은 클린마스터, 배터리닥터, CM시큐리티, 피아노 타일즈 2 등의 다양한 모바일앱을 개발 공급하는 모바일 유틸리티 애플리케이션 기업이다. 치타모바일 서비스를 사용하는 월간 액티브 유저만 6.34억명에 달한다.

10. 하이신(海信) /브랜드지수: 482

중국의 화이트 가전 제품 제조의 거목이다. 10권에 있는 기업중 하이얼과 함께 가장 역사가 길다. 하이신은 현재 130개 나라에 수출중이며, 매출의 30%는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

#혜령님 입사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