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캠퍼스 서울, 올해 스타트업 성장⋅글로벌⋅다양성 집중한 맞춤 지원 강화
임정민 구글캠퍼스 서울 총괄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 ‘캠퍼스 서울’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 캠퍼스 서울이 이룬 성과 및 실적을 발표하고, 2017년 캠퍼스 서울 계획을 공개했다.
캠퍼스 서울 임정민 총괄은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6년 성과와 실적을 비롯해, 성장(Growth)과 글로벌(Global), 다양성(Diversity)을 키워드로한 2017년 비전과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는 구글 파트너사로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있는 글로벌 VC(Venture Capital) 및 캠퍼스 서울과 인연을 맺은 스타트업 대표 6인이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성공사례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퍼스 서울은 2015년 5월 설립 이후 1년 9개월 만에 2만1천 명 이상의 커뮤니티 회원을 보유한 스타트업 공간이다. 특히, 신생 스타트업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입주사 전용 공간에는 현재까지 17곳의 스타트업이 함께 했으며, 이들이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액은 총 170억 원에 이른다.
작년 한 해 동안 캠퍼스 서울은 글로벌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부모들의 창업을 돕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캠퍼스 익스체인지(Campus Exchange)’,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Campus Recruiting Day)’ 등을 포함해 190회 이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1만1천200명 이상의 창업가가 프로그램 및 멘토링 세션에 참여했다.
특히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는 스타트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고 네트워킹을 도와주는 채용 행사로, 캠퍼스 서울에서 처음 시작되어 전세계 구글 캠퍼스로 확장되고 있다. 총 10회의 행사 동안 우아한형제들, 직방, 하이퍼커넥트 등 99개 스타트업과 2천3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참여한 스타트업의 40%가 채용에 성공했다.
2017년 캠퍼스 서울은 성장, 글로벌, 다양성 이 3가지의 테마를 바탕으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및 글로벌 진출 지원에 한층 더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구글의 전문성과 자원 활용,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7년부터는 캠퍼스 서울에서 직접 입주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돕는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Campus Residency)’을 새롭게 시작한다.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에 선정된 입주사는 오는 5월부터 무료로 캠퍼스 서울 입주사 전용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 직원들의 멘토링 등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및 지원을 제공받게 될 예정이다.
또한,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집중화된 지원에도 초점을 맞춘다. 특히 국내외 구글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캠퍼스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이 앱 마케팅, 수익화 전략, 클라우드 등 각 분야별로 특화된 세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2주 동안 전세계 구글 직원들이 선정된 스타트업을 집중 컨설팅하고, 각 스타트업에 배정되어 스타트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캠퍼스 엑스퍼트 서밋(Campus Experts Summit, (구)구글 글로벌 전문가 위크)’도 진행한다.
구글캠퍼스 서울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 / (왼쪽부터) 조윤민 캠퍼스 서울 매니저, 이복기 원티드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서일석 모인 대표, 정지웅 바이탈힌트 대표, 이다랑 그로잉맘 대표, 이유경 프로파운드 대표
이 밖에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성 증진 및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은 육아 때문에 창업의 꿈을 미루고 있었던 엄마, 아빠의 창업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3월 3기 프로그램이 시작될 예정이다. 동남아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과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교류하고 배울 수 있는 ‘캠퍼스 익스체인지(Campus Exchange)’도 계획 중이다. 또한, 전 세계 구글 캠퍼스 입주사 공간 및 50여개 파트너사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패스포트’ 프로그램 등을 선보여 캠퍼스 서울을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육성하고 더 나아가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지난 2015년 캠퍼스 서울이 오픈 했을 때와 비교하여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7년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들의 성공 및 해외 진출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개별 스타트업별로 맞춤화된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글 전문가들이 스타트업들에게 필요한 플랫폼, 기술, 마케팅 전략 등을 교육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구글의 파트너사로 캠퍼스 서울에 입주하고 있는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인 ‘500 스타트업(500 Startups Korea)’과 ‘스트롱 벤처스(Strong Ventures)’도 참여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는 ‘500 스타트업’은 2015년 한국 출범 이후 국내 스타트업 22곳에 약 45억원 이상 투자했으며, 올해는 새로운 스타트업 15~20곳에 45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기반의 글로벌 VC ‘스트롱 벤처스’ 역시 지난 한 해 동안 전자상거래, 게임, 핀테크 등 15개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 29곳에 약 45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도 45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스트롱 벤처스’의 배기홍 공동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디테일에 힘써야 한다”며, “올해는 VR, 소프트웨어, 비트코인, B2B 엔터프라이즈 등의 분야에 새롭게 집중할 예정이다”고 스타트업에 대한 조언과 계획을 밝혔다.
지난 1년 9개월간 캠퍼스 서울과 함께 성장해 온 원티드, 핀다, 모인, 바이탈힌트 코리아(미식남녀), 그로잉맘, 프로파운드가 참석해 스타트업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패널 토크도 진행됐다. 2015년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 현재는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인 ‘핀다’의 이혜민 대표는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을 고민하는 이들이 모여서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는 끈끈한 네트워킹이 있다는 점에서 단순 입주 공간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캠퍼스 서울을 통해 성장하고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
팀채 500스타트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