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인터뷰

[Startup’s Story #21] ‘공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토이시어터 김민호 대표 인터뷰

플래텀(플) : 반갑습니다. 토이시어터라는 회사명이자 공연명이 일반인들에게는 낮선면이 있습니다. 토이시어터를 설명해주신다면요?  

김민호 대표(이하 김) : 토이시어터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미니어쳐 종이 인형극이에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유럽식 인형극입니다. 가장 클래식한 토이시어터는 실제와 같은 오페라 극장을 미니어쳐 형태로 제작하기도 해요.  그 무대에서 종이로 만든 인형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내죠. 현재 토이시어터는 다채롭게 진화하는 중입니다. 특히 현대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시각적으로 진보하는 추세죠. 더불어 공연 뿐만아니라 교육형태로도 진행되고 있어요.

: 토이시어터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 일단 토이시어터는 현재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육승업 교수님(김천과학대학교)을 통해 일찍부터 알고는 있었어요. 육교수님께서는 오래전부터 토이시어터에 대한 작업을 고민하셨어요. 저도 관심이 있었구요. 그러던 어느날 의기투합하게 되었죠. 

: 국내에서 토이시어터를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잖아요? 인지도가 낮은 아이템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게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텐데요? 

: 국내에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더 기회가 아닌가 싶었어요.  그리고 토이시어터라는것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사회적 가치도 높다고 봤구요. 다만 자금문제로 출발 시기를 명확히 잡지 못했는데요.  그러던 차에 지난해 사회적 기업 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청년창업 육성 프로젝트 소식을 듣고 지원했어요. 결과적으로 선정되면서 토이시어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죠. 

: 토이시어터는 사회적기업을 추구하는 모델인거군요? 청년창업프로젝트를 간단히 설명해주신다면요? 

: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한다는 취지의 정부 지원 정책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고 향후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창원 지원 자금과 인큐베이팅 공간, 멘토들의 멘토링을 통해 고용창출과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한다는 사업입니다. 

: 선발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1차 서류 심사구요. 사회적기업가 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을 거친 후 2차 PT를 통해 선발됩니다. 

: 몇 팀이나 선정되나요?

: 저희가 지원한 곳은 열매나눔재단이었는데요. 14개팀이 선정되었습니다. 

: 사업 진행에서 애로사항은 없으셨나요? 

: 초반에는 사업보다는 복잡한 서류 절차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어요(웃음). 사업적으로는 국내에서 소개된 적이 없는 아이템인지라 하나하나 돌파하다보니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어요. 하지만 7개월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완성이 되어갔죠. 가족들(연출, 작가, 연기자, 제작업체)의 노고가 컸습니다.

: 현재 사업, 혹은 공연의 진척은 얼마나 되고 있나요?

: 국내 첫 토이시어터 작품으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선택했어요. 지난 1월 29일에 인사동 피카소 갤러리란에서 첫 쇼케이스를 진행했구요. 현재는 마케팅을 위한 홍보 자료 등을 제작하고 있는 단계 입니다. 

: 쇼케이스 반응은 어땧나요? 관객들이 좋아하시던가요?

: 이틀에 걸쳐 진행했는데요. 본공연 반응이 나쁘지 않았어요. 저희에게 힘이되는 부분이었죠. 그리고 공연이후 인터뷰 진행을 했는데요. 어린이 관객의 반응은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성인 관객들 반응도 상당히 좋은것으로 나오더라구요. 

: 쇼케이스 이후 제안 받으신 것은 없었나요?

: 공연을 했던 피카소 갤러리 조남현 관장님께서 고구려 관련 공연 제작에 대한 사업 제의를 주셨어요. 현재 검토중입니다.

: 아직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온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향후 토이시어터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 토이시어터는 새로운 공연 장르로 국내에서 첫 시도 되는 공연장르입니다. 관객들이 찾아가서 보는 공연이 아니라, 공연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서 보여주는 공연 형태라고 할 수 있어요. 일단 다양한 바레이션을 통해 공연의 퀄리티를 상승 시켜 유럽에 있는 토이시어터 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은 대한민국의 토이시어터로 제작할 계획입니다. 첫 공연은 어린왕자를 선택했지만, 향후 우리나라의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토이시어터로 제작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가까운 미래에는 ‘토이시어터 페스티발’ 과 같은 축제로 발전시키고 싶어요. 더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토이시어터 공연을 제작해 토이시어터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려 합니다.

:  토이시어터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업이잖아요? 토이시어터를 통해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구현하실 계획인가요?

: 일단 고용창출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토이시어터 공연을 위해 6명의 공연 스텝이 합류했어요. 그리고 수익공연 진행 시 새로운 공연을 위해 정해진 재투자 금액을 제외하면 대표와 스텝의 구분없이 공연 개런티는 균등하게 분배될 예정입니다. 향후 충원되는 공연자들은 사회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하여 진행 할 예정입니다. 

: 토이시어터의 건승 기원하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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