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사회적 약자를 돕는 스타트업 vol.5 ‘임팩트 투자’
성별이나 나이, 혹은 신체의 자유와 빈부격차 등 다양한 이유로 소외되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 노인, 여성과 장애인과 이방인 등 ‘내’ 집단이 아닌 이들을 두고 세상은 ‘사회적 약자’라고 부른다.
사회적 약자는 집단의 이해가 다르고 그에 따른 갈등이 생길수록 더 많이 늘었다. 수세기간 국가적 차원에서 이들을 돕기 위한 선한 의지는 몇 차례 있었다. 이제는 국가가 아닌 민간 차원에서 이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쓰는 집안이 생겨나고 있다.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들을 사회적기업, 소셜벤처라고 한다.
마블표 영화 가오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은 외계의 위협과 갈등 앞에 놓인 은하계를 구하기 위해 힘을 모은 악동들의 이야기다. 아래의 소개된 기업은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들이 더 잘해낼 수 있도록 금전적, 교육적으로 지원하는 투자사다.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소셜벤처가 사회가 가진 문제를 더 잘 풀고 세상을 누빌 수 있도록 한 여건이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
1.성수동의 터줏대감, ‘크레비스(Crevisse)’
크레비스는 2004년에 설립된 가장 오래된 소셜벤처 지원그룹으로 2006년부터 지금까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크레비스가 투자한 업체는 총 14개 기업으로, 대표적인 피투자 기업으로 숲을 만드는 소셜벤처 ‘트리플래닛’이 있다.
이들은 “세상에 영향을 줄 잠재력을 일깨워라(awaken your potential to impact world)”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소셜벤처를 발굴,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2.’가치’가 중심인 세상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한다, ‘에이치지 이니셔티브'(HG Initiative,이하 ‘HGI’)
HGI는 아산나눔재단 창립멤버이자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의 대표인 정경선 대표가 2014년에 설립한 소셜벤처 투자 회사다. 이들은 ‘모든 사람들이 가치 기반의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비전으로, 체인지메이커와 소셜벤처의 성장을 돕는데 일조하고 있다.
HGI는 지금까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중개하는 농산물 유통회사인 ‘소녀방앗간’, 일자리를 통한 빈곤 퇴치를 희망하는 물류기업인 ‘두손컴퍼니’, 사회인과 기업에 유쾌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볼런컬쳐’, 닥터키친 등 물류업과 식품업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다.
3. 일년에 두 번, 잘 될 기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
에스오피오오엔지는 2008년 설립 이후 쏘카와 텀블벅, 스페이스클라우드 등 지금까지 총 28개의 소셜벤처에 투자해왔다. 이들이 투자한 기업의 총 가치는 모두 합해 4,201억 원, 기업 생존율과 후속투자 유치율은 각각 92%, 32%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일년에 2번 기업을 선발해 석 달간 집중적으로 사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발 즉시 투자금 3천만원을 지원하고 사후 관리도 꾸준히 진행한다.
4.공유경제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옐로우독’
옐로우독은 포털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소셜벤처 전문투자사다. 옐로우독이 흥미롭게 지켜보는 분야는 ‘공유경제’로 협력하는 소비 기업의 투자를 돕고 키워내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
옐로우독이 투자한 기업에는 렌딧(P2P금융), 에티켓(서비스명 ‘셔틀타요’, 어린이 통학차량),스테이즈(여행.숙박)가 있다. 모두 ‘공유’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중인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