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도 움짤 바람 … GIF검색엔진 서비스 ’51GIF’
트위터, 핀터레스트, 왓츠앱에 이어 페이스북이 메신저 뿐 아니라 본 서비스에 GIF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며 GIF가 글로벌 트랜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미국의 대표적인 GIF 검색엔진 서비스인 지피(GIPHY)는 서비스 런칭 3년만에 6억 달러의 기업가치평가를 받으며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글로벌 트랜드는 중국에서도 확산중이다. 이중에 중국의 지피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서비스가 있다. 7천만 중국 유저를 보유한 스마트폰 잠금화면 서비스 머니락커 (MoneyLocker) 강민구 대표와 한국 GIF검색엔진 서비스 픽픽(PicPic)의 오현웅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51GIF’이다.
51GIF는 중국 최대 규모 GIF검색엔진 서비스로 8백만 개 이상의 정제된 GIF와 3천만 개 이상의 태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웹,앱 서비스에서는 GIF 검색기능, 제작기능, 보관기능, 공유기능 등 GIF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지원한다.
51GIF는 최근 바이두 키보드에 독점적으로 GIF를 제공하는 제휴를 체결했다. 바이두 키보드는 하루 1억 5천만명이 사용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키보드 서비스로, 최근 업데이트를 통하여 GIF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며 GIF를 51GIF로부터 조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강민구 대표는 “51GIF는 바이두의 까다로운 검색 검수절차를 전부 통과했다. 이번 제휴를 통하여 51GIF의 우수한 기술력을 증명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QQ, Tieba, Huaban 등 제휴영역을 넓혀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51GIF는 중국의 국민 메신저 서비스 ‘위챗(Wechat, MAU 8.5억명)’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위챗은 서비스 초기부터 GIF를 저장하여 이모티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유저가 새로운 GIF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신저에서 벗어나 다른 서비스에서 컨텐츠를 찾아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51GIF를 이용하는 유저는 위챗 웹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간편하게 GIF를 검색하고 친구에게 전송할 수 있다. 현재까지 위챗 내 GIF 검색엔진 서비스가 직접적으로 탑재된 사례는 51GIF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