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플랜, HTML5 웹앱 메신저 ‘페이저’ 오픈베타 실시
- 별도 프로그램 설치없이 PC, 태블릿,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채팅 구현
- 단 2주간의 개발 기간, HTML5의 N스크린 기술 구현 가능성 보여
퍼니플랜은 지난 1일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하는 웹앱 메신저 ‘페이저(Pager)’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페이저는 HTML5와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기술 기반의 웹앱 메신저로, 별도 프로그램 설치없이 스마트폰, 태블릿뿐 아니라 PC에서도 실시간 채팅을 즐길 수 있다.
회사 내부에서 팀원들간의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시작된 페이저 프로젝트는 2주라는 짧은 기간만에 베타버전을 출시하며 단기간에 N스크린을 구현한 것으로 HTML5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저가 다른 메신저에 비해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바로 메신저의 인터페이스이다. 마치 포스트잇을 뽑아 쓰는 것처럼 아래에서 위로 메시지가 나오는 인터페이스는 여러 명의 사용자가 메시지를 이어 쓰는 듯한 인상을 준다. 관계자는 향후 업데이트에 따라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메시지를 꾸미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페이저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대화 상대를 초대하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 이는 웹 앱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인데, 사용자는 페이스북 또는 이메일 인증만 거치면 어느 기기를 통해서든 끊임없는 대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페이저는 실시간 푸시알림을 보낼 수 없는 웹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화상대가 오프라인 상태일 경우 부재중 알림을 이메일 등을 통해 실시간 전송해 끊김없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페이저는 웹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용 방법 또한 간단하다. 누구나 페이저의 랜딩페이지(pager.funnyplan.com)로 접속 후, 오픈베타 버전을 이용해 볼 수 있다. 단, 오픈 베타 단계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기기들과 크롬 또는 사파리 PC 브라우저에만 제한적으로 최적화되어 있다. 이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될 예정이다.
퍼니플랜은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자발적인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누구나 ‘페이저’의 랜딩페이지에서 오픈베타 버전을 이용해 볼 수 있으며, 자유롭게 아이디어나 의견을 보내주면 된다.
퍼니플랜의 남창우 대표는 “현재 페이저는 업무 시간의 일부를 투자해 불완전한 상태로 오픈했으나, 앞으로 꾸준히 업데이트해 갈 예정”이라며 “페이저를 통해 HTML5 기반의 웹앱 기술의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퍼니플랜은 현재 모바일 기기를 위한 e포토북 메이커 ‘픽스토어(PIXTO.RE)’를 개발중이며, 이에 참여할 디자이너와 개발자 등의 신규인력을 채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