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덕우전자에 70억원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스마트폰, 자동차 정밀 부품 제조회사인 덕우전자에 70억원을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덕우전자는 1992년 설립 이후, TV 부품 제조로 출발해 스마트폰과 차량 부품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소형 금속 부품과 자동차 핸들, 브레이크 부품 등이 있다. 각 제품들은 샤프, 소니, 폭스콘, LG이노텍 등 유명 글로벌 제조사들에 납품되고 있다. 고객사들의 원활한 SCM(수요공급체계) 대응을 위해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멕시코, 폴란드에도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덕우전자는 25년 이상의 부품 제작 및 기구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고객사의 신제품 사양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부품 제작을 위한 초안을 제시한다. 또한 부품 생산에 필요한 공정 설비를 자체적으로 설계 및 제작해 글로벌 완성품 제조사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제품 생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 달에 4천만 개 이상의 제품 양산이 가능하며, 올 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정지우 수석은 “덕우전자는 오랜 기간 글로벌 회사들과 협업하면서 부품 기획부터 기구 설계, 제조와 양산까지 전 과정에서 역량을 축적해왔다”며 “이는 정밀 부품이 필요한 다양한 제조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에 핵심 강점이 될 것”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는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는 제조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존사업의 설비와 인력의 고도화 및 사업 부문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