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산에 스몰비즈니스 거점 마련
네이버가 경상권에 소재하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의 디지털성공 경험을 도울 오프라인 성장 거점을 부산에 마련했다.
네이버는 23일 ‘파트너스퀘어 부산’을해운대 센텀 지역에 오픈하고 이를 기념해 금일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 2013년 5월 오픈한 ‘파트너스퀘어역삼’이후 두번째 파트너스퀘어이자, 지방에 문을 여는 첫파트너스퀘어다.
취임이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 나선 한성숙 대표는 작은 가게와 아티스트들이 모여 이룬 매력적인 거리들이 대형 자본에 의해 밀려나고 이들의 개성이 소멸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소개하며,파트너스퀘어를 여는 배경 중 하나로 ‘디-젠트리피케이션’을 언급했다. ‘디-젠트리피케이션’은 인터넷 기술을 통해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의 개성을 보존하고자 하는 네이버의 노력을 의미한다.
네이버의‘디-젠트리피케이션’과같은 인터넷 기업들의 기술적 노력으로 온라인을 통한 창업의 장벽은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수의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인터넷을 활발히 활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내대표 인터넷 플랫폼인 네이버의 경우만 살펴보아도, 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수는 대략 30만으로, 이는 국내 479만 자영업자(2015 통계청 조사)와 비교해봐도 대략 6%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지방의 인터넷 플랫폼 활용도는 더욱 낮다. 이는 무료 쇼핑창업 플랫폼인 스토어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토어팜 수도권 사업자의 비중이 80%인 반면, 경상권 사업자의 비중은 12% 수준이다. 전체 자영업자의 지역별 분포가 수도권이 51.5%, 경상권이 26%인 것을 감안하면 스토어팜 활용도의 지역별 편차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한 대표는“전국의 더 많은 개성들이 더 다양한 기회를 갖고 더 많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AI검색, AiRS 추천, 쇼핑카메라, 챗봇, 비즈니스 로봇 어드바이저 등과 같은 기술 개발 및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기술 발전의 가속화에 따른 지방 소외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지방의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디지털성공 자본을 충전할 수 있는 파트너스퀘어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초 조성한 사내 예산인 ‘분수펀드’를 활용해 파트너스퀘어 부산에 이어 광주(연내)와 대전(내년) 오픈을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인터넷 플랫폼이 개성을 담는 그릇이라면,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 그릇은더욱 커지게 된다. 이는 더 많은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개성이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로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방의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가진 각양각색의 개성은 네이버에게 점점 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파트너스퀘어 지역 확대는 네이버가 우리 경제에 오래도록 기여하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한 <프로젝트 꽃>의 일환”이라며, “지난해 발표한 <프로젝트 꽃>의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과 진심으로 이들의 창업과 성장을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