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공식 출시 예정인 스파크는 DJI가 선보인 드론 중 가장 작고 가벼운 기종이다. 본체 크기가 작아 휴대가 용이하고 손동작만으로 이륙부터 비행, 촬영 및 착륙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300g, 최대 비행시간은 16분이다.
기존 드론과 달리 전용 컨트롤러 없이도 맨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팜컨트롤(PalmControl) 시스템을 활용한 제스처 모드를 통해 손동작만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스파크의 퀵샷(QuickShot) 인텔리전트 기능은 사용자의 손쉬운 촬영과 전문적인 영상 연출을 돕는 4가지의 다양한 비행 모드를 제공한다. 카메라를 아래로 향한 채 수직으로 상승하는 로켓(Rocket), 피사체로부터 멀어지며 위로 상승하는 드로니(Dronie), 피사체 주위를 선회하는 서클(Circle), 점점 확장하는 원을 그리며 상승하는 헬릭스(Helix) 등이다. 퀵샷으로 촬영된 모든 영상은 사용자가 선택한 노래를 입히기만 하면 편집 없이도 10초짜리 동영상으로 자동 생성돼 바로 소셜네트워크에 공유가 가능하다.
탭플라이(TapFly)와 액티브트랙(ActiveTrack) 등 기존 DJI 인텔리전트 기능 또한 만나볼 수 있다.
DJI의 비전 기술에 기반을 둔 탭플라이는 스마트폰화면을 터치하여 드론을 정해진 지점까지 이동시키거나 특정 방향으로 비행시킨다. 액티브트랙은 사용자가 지정한 피사체를 인식 후, 이를 중심으로 자동 비행하며 영화 같은 영상을 촬영한다. 이 기능은 특히 아직 조작이 익숙지 않은 사용자들이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탭플라이 및 액티브트랙 모두 비행 중 5m내 장애물 감지가 가능하다. 비전 포지셔닝 덕분에 조종기 없이도 30m에서 호버링을 할 수 있다.
조종기를 이용하면 스포츠 모드 비행이 가능하여 최대 50km/h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짐벌이 1인칭 시점(FPV)으로 기본 설정되기 때문에 카메라가 비행 방향에 따라 움직인다. 다만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일 때는 인지하지 못 한다.
스파크의 카메라는 1/2.3인치 CMOS 센서를 갖춰 12메가 픽셀 사진 및 1080p 동영상을 기록한다. 다만 2축 기계식 짐벌이기에 기존 팬텀 시리즈나 매빅프로에 비해서는 보정이 다소 약하다. 다만 울트라스무스 기술로 흔들림과 롤링 셔터 왜곡 현상을 줄였다는 것이 DJI측 설명이다.
스파크는 기존 촬영 모드 외에도 파노(Pano) 및 섈로우포커스(ShallowFocus) 등 촬영 모드를 제공한다. 파노 모드 적용 시, 카메라가 자동으로 짐벌과 방향을 조정해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합성하여 파노라마를 제작한다. 섈로우포커스 모드는 피사체에 선명하게 초점을 맞추고 배경은부드럽게 처리하여 얕은 심도(DOF)의 사진을 촬영한다. DJI GO 4 앱 또한 다양한 필터 및 자동 편집 템플릿을 제공한다.
스파크의 플라이트오토노미(FlightAutonomy) 시스템은 메인 카메라, 비전 포지셔닝 시스템, 전방 3D 감지 시스템, 듀얼 밴드 위성 포지셔닝 시스템(GPS/GLONASS) 등 24개의 컴퓨터 코어 프로세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스파크는 조종기로 작동 시 최대 거리 2km에서, 조종기 없이 최대 거리 100m에서 720p 화질의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파간섭이 심한 국내 특성상 완전히 구현하기는 힘들다. 대략 6~70m정도가 한계다.
스파크는 비행 중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연결이 끊길 경우, 또는 사용자가 리턴투홈(RTH) 버튼을 누를 시 장애물을 감지하며 GPS 신호를 이용해 설정된 홈포인트로 자동 복귀한다. DJI 비행 금지 구역(NFZ) 지오펜스 기능도 적용되었다.
간단히 총평을 하자면, 전문가 수준의 유저가 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일반 대중이 가볍게 들고다니며 셀피나 100m이내 공중 촬영을 하는 레저 용도로는 꽤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소견이다.
간단히 제품 구성을 살펴보자.
DJI 스파크 싱글 세트
박스 내 스파크 구성품. 박스는 스티로폼 재질로 되어있다.
박스는 생각 외로 작다. 크기는 아이폰7보다 조금 큰 정도. ‘Seize the moment’라는 제품 모토에 어울린다.
USB 충전 케이블
매빅프로와 크기 비교. 매빅프로도 휴대성이 강조된 드론이지만, 스파크는 그보다 작고 가격도 절반수준이다. 하지만 성능은 매빅프로가 확연히 좋다.
아이폰7과 크기 비교
스파크의 실제 크기는 143 x 143 x 55
설명서상 무게는 300g이지만, 저울로 잰 무게는 그보다 약간 높았다.
프로펠러 크기. 프로펠러를 접을 수 있다.
스파크의 후면. 제품명과 배터리 잔량 LED, 그리고 전원버튼이다.
스파크의 전면에 위치한 카메라 렌즈와 센서.
탑재된 카메라는 1/2.3인치 센서, 25mm 화각의 F2.6 광각렌즈다. 1,200만 화소, 1080FHD(30P) 영상을 지원한다. 4K 화질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화각은 81.9도.
충천은 이렇게 한다. 배터리는 분리된다.
하단에 짐벌이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1480mAh. 최대 16분 비행이 가능하다. 실제 12분 정도 비행한 뒤 배터리 잔량이 30%정도였다.
다른걸 다 떠나 스파크는 조종이 쉽다. 꺼내서 전원 버튼을 켜고 2초 정도면 호버링에 돌입한다. 셀피드론이란 별칭이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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