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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항공, ‘군집조율 4단계’…공군 컨퍼런스서 성과 공유

파블로항공 방산사업본부 김태호 본부장이 지난 28일 대전컨벤션센터서 열린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군집 관련 핵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메시통신 기반 자율비행으로 복잡한 군집작전 수행 가능 “한 명 오퍼레이터가 수십 대 무인기 제어” 높은 효율성 확보

무인이동체 자율 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군집드론 기반 전투체계의 핵심인 ‘군집조율’ 기술에서 국내 최초로 4단계에 도달한 성과를 공개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대한민국 공군 주최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컨퍼런스 2025’에 발표자로 참가해 ‘군집조율’ 기술 개발 성과와 비전을 공군 및 주요 방위산업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파블로항공의 ‘군집조율’ 기술은 메시통신을 기반으로 지능형 분산임무 통제, 분산비행제어, 임무 예측분석(AI/ML), 임무 의사결정(AI/ML), 군집조직화, 표적 식별(AI/ML), 탐지 및 회피 등 ‘군집조율 8대 요소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여러 대의 무인기가 복잡한 임무작전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협업하는 ‘군집지능’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5단계로 구분되는 ‘군집조율’ 기술은 단계가 높아질수록 적은 수의 오퍼레이터(조종자)가 다수의 무인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자율비행 및 임무 협업 수준 또한 높아진다. 이에 따라 인적·물적 자원 활용 측면에서 획기적인 수준의 효율성 확보가 가능해진다.

특히 단계가 높아질수록 복잡한 환경에 적응하고 즉각적인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정교한 타격임무 및 저고도 정찰 등 난이도 높은 임무 수행에 투입할 수 있다.

국내에서 ‘군집드론’ 관련 기술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파블로항공은 올해 2월 국방 전용 브랜드 ‘파블로M(PabloM)’을 출시한 이후 국방 분야에 기술 역량을 집중해 최근 ‘높은 군집수준’에 해당하는 ‘4단계’에 국내 최초로 도달했다.

‘군집조율’ 단계 중 ‘4단계’는 완전한 수준의 메시통신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임무 협업 및 자율비행이 가능해 수십 대의 무인기 편대를 한 명의 오퍼레이터가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4단계’부터 실제 전투 작전에 적용 가능한 복잡한 수준의 임무 수행이 가능해져 군의 주목을 끌고 있다.

유동일 파블로항공 기술부사장은 “‘군집’이라는 용어 자체가 지난 2022년 NATO에 의해 정의될 만큼 최신 기술로 최근 글로벌 방위산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블로항공의 군집기술이 ‘4단계’에 접어들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고, 관심이 높은 실증 사례를 우리군과 공유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연 등을 통해 차세대 무인기 전투체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6월 주요 군 고위 관계자 및 국방 기관이 참가한 육군본부 초청 자폭드론시연회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자체개발 군집자폭드론 S10s 4대가 군집비행 후 표적을 ‘살보 스트라이크(Salvo Strike, 동시/시차 타격)’ 방식으로 타격하는데 성공해 호평을 받았다.

이는 파블로항공의 군집조율 기술이 실전 수준의 복잡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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