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비즈니스와 네이버가 만나면?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네이버가 후원하는 ‘제3회 앙트십 코리아 컨퍼런스’가 8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앙트십 코리아 컨퍼런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다양한 기업과 학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네이버의 송재훈 트렌드패션 리더는 온라인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해 스몰비즈니스에서 기업가정신을 발휘한 사례와 네이버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송 리더는 “오프라인에서는 핵심 상권에 목 좋은 곳, 화려한 인테리어로 꾸민 매장들이 성공할 수 있었다면, 온라인에서는 작은 매장에서도 개성 있는 상품과 스토리텔링을 온라인비즈니스와 접목시키면서 소규모 자본으로도 얼마든지 전국 단위의 단골손님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기술의 발전이 오프라인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성공 방식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는 앙트십을 갖춘 스몰비즈니스들이 온라인에서 성공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4년 ‘쇼핑윈도’ 서비스를 오픈한 뒤 기업가정신을 가진 사업주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온라인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실제 인천 부평 지하상가에서 10년 동안 매장을 운영해온 남성 의류샵 ‘아벨’은 쇼핑 윈도를 만난 지 10개월 만에 부평역 메인 스트리트 40평 매장으로 이전하고 지난 4월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아울렛에 2호점을 오픈했으며, 부산대 앞 8평 남짓의 옷가게였던 ‘리틀마켓’은 쇼핑윈도 입점 4개월 만에 월 거래액 1억 원, 1년만에 4억 원을 돌파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아벨을 운영하는 인남수 대표는 “지하상가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매장을 운영해오다, 쇼핑윈도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툴을 활용한 브랜드 홍보와 지속적인 고객 관리를 시작하면서, 이제야 비로소 장사가 아닌 사업을 시작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송 리더는 청년실업, 소득 양극화, 지역 경제, 젠트리피케이션 등 다양한 소외 현상 속에 지난해 네이버가 우리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으로 시작했던 <프로젝트 꽃>을 소개하며, 다양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을 위한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 최근 네이버는 서울에 이어 이들을 지원하는 두 번째 오프라인 공간 ‘파트너스퀘어 부산’을 오픈하며, 전국 각지에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성공할 수 있을 때까지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네이버는 다양한 개인들이 발휘하는 다양성의 힘을 누구보다잘 알고 있고, 이들의 온라인 터전이 될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네이버 플랫폼의 방향성”이라며,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한 젊은 기업가들이 새로운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 안에서 기회를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꽃을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프로젝트 꽃을 통해 쇼핑 창업자 1만 명, 연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한 판매자 6천여 명을 배출한 네이버는 올해 신규 쇼핑 창업자만 2만 명, 연 매출 1억 원 판매자 1만 명, 5억 원 이상 판매자 1,500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